허위 청구서를 작성해 수억 원의 보험금을 편취한 일당이 경찰에 붙잡혔다.

전북 전주완산경찰서는 보험사기방지 특별법 위반 혐의로 A씨(40대)와 B씨(50대), C씨(50)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 중이라고 12일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 등은 사고 차량의 시트 일부만 수리하고 허위로 청구서를 보험회사에 제출해 2020년부터 최근까지 총 720회에 걸쳐 5억 2,000여만 원을 편취한 혐의를 받고있다.

조사결과 이들은 보험회사에서 보험금을 지급할 때 시트업체에서 제공하는 사진과 보험금 청구서만 보고 보험금을 지급하는 점을 악용한 것으로 드러났다.

특히 보험금을 최대한 받아내기 위해 경미한 교통사고로 터진 시트의 일부분을 꿰매는 방식으로 수리해 놓고 시트 전체 부품을 새것으로 교환하였다고 허위 청구하는 방식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보험회사로부터 업체의 보험금 청구서를 제출받아 분석한 후 압수수색 등을 통해 증거 자료를 확보, 이들의 혐의를 밝혀냈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은 차량 시트수리 보험청구 체계가 투명하게 확립되지 않은 정보 격찰을 이용한 것”이라며 “재발방지를 위해 금융감독원 및 손해보험혐회에 전국단위 수사를 의뢰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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