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여자상업고등학교에서 한국은행 최종 합격자가 배출됐다. 도내 특성화고등학교에서 한국은행 최종합격자는 이번이 처음이다. 주인공은 홍유빈 학생이다.

홍유빈 합격생은 중학교 3학년 시절 성적이 높지 않아 고등학교 진학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당시 부모님께서 특성화고등학교에 진학해 취업하는 것은 어떤지 제안했고, 공사·공단 및 금융권 등에 취업한 군산여상 출신 선배들을 보고 진학을 결심했다.

군산여상에 입학 후 학년별 취업프로그램에 참여했다. 1학년 때 ‘플래닝 코칭’과정으로 진로를 탐색하고, 시간 관리를 통해 효율적인 학습법을 배울 수 있는 과정이다. 

2학년부터는 공기업, 대기업 취업을 준비하는 이른바 공채반에서 사무와 금융관련 자격증을 취득하고 각종 취업처 특강, 고졸 인재 채용엑스포를 통해 취업 역량을 더했다.

3학년 때는 자기소개서 작성, 필기시험 준비, 모의 면접 등 맞춤형 취업 지원을 통해 목표였던 한국은행 취업 준비에 박차를 가했고, 결실을 맺었다.

홍유빈 학생은 “학교와 자신을 믿고 프로그램을 성실히 수행한 것이 큰 도움이 됐다”고 말하며 “학교에서 배운 것을 토대로 사회에 나가 당당히 임할 것이다”라는 소감을 밝혔다. 

이미원 교장은 “한국은행은 금융권 취업의 꿈”이라며 “이것을 필두로 최고의 취업처를 정복할 수 있는 군산여상인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밝혔다. 

김장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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