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이 올해 신규사업으로 추진 중인 '자기신청장학금'이 중학생들의 진로활동에 활기를 불어넣으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자기신청장학금」은 군산지역 중학교 2학년 학생 스스로 탐구영역을 정해 계획을 수립하면 탐구연수비를 최대 10만원 지원하는 장학금이다.

현재까지 총 800여명에게 지원해 진로 진학에 구체적인 계획과 경험이 없는 학생들이 자기 주도적인 진로활동을 통해 성취감을 맛보는 계기를 마련하고 있다.

건축가가 꿈인 한 학생은 좋아했던 김수근의 건축물을 견학 후 건축모형을 직접 설계해보며 자신의 꿈을 위해 한발짝 다가설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고 했으며, 가수가 꿈이고 버스킹을 해보고 싶었던 학생은 가정형편 때문에 보컬레슨을 받을수 없었으나 지원받은 장학금으로 보켈레슨 후 버스킹을 하게 되어 자신의 꿈을 포기하지 않고 앞으로도 열심히 하겠다는 활동소감을 밝혔다.

특히, 주제선정과 활동계획 수립조차 어려움을 느끼는 학생들이 다수 있었으나, 이들에게 지역 출신의 멘토를 연계해 활동을 구체화할 수 있도록 1:1 맞춤형 멘토링을 실시, 학생들에게 스스로 계획하고 활동할 수 있도록 도움을 줘 학생들의 성장에 도움이 됐다.

시는 3기를 이달부터 군산교육발전진흥재단 홈페이지를 통해 모집하고 있으며, 4기는 오는 11월에 모집할 예정이다. 또, 성실히 계획을 수행한 학생에게는 최대 2회까지 장학금을 신청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연말에는 성과보고회를 개최해 우수활동 장학생을 선정하고 다음연도 시에서 시행하는 해외 문화탐방 참여기회를 제공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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