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 익산시, 한가위 보름달처럼’…민생현장 구석구석 환히 밝힌다.

 

= 정헌율 익산시장, 22일 추석 명절 앞두고 긴급 현안 설명회.

=수해 재난지원금·특별위로금 230억 원 규모 25일부터 지급.

한가위 보름달처럼 풍성한 민족 고유의 명절 추석을 맞아 익산시가 보다 넉넉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마음을 확산시키는데 주력한다.

도·농 통합도시인 익산시는 농경 문화 중심의 사회에서 한 해 농사를 끝내고 풍성한 수확을 기대하는 흥겨운 명절에 나눔을 실천하는데 앞장설 수 있도록 어려움에 처한 이웃을 보듬기로 했다.

특히 엄청난 수해로 어려움을 겪으면서 마음껏 웃을 수만은 없는 올해 추석 명절이지만 시민들이 희망을 잃지 않도록 용기와 힘을 확산시키는데 최선을 다 한다는 방침이다.

전하는 것이야말로 행정의 최우선 과제일 것이다.

이웃과 함께 더불어 행복한 도시만들기를 위해 익산시는 선봉에 서서 담대하고 다정한 마음으로 민생을 챙기겠다는 정헌율 익산시장을 만나보았다.

◆ 수해 농민 재난지원금, 추석 전 지급을 약속했었는데?

=시민 앞에서 약속했던 재난지원금 추석 전 지급을 위해 온 행정력을 집중했다. 시민의 염원과 관련 부서 직원들의 진심 어린 노력으로 약속을 지킬 수 있게 됐다.

정부·전북도와 소통하는 복잡한 행정적 절차를 핑계 삼지 않고, 시민과의 약속을 지키고자 적극적인 대응으로 명절 전 수해 재난지원금 지급' 실현에 성공했다.

정헌율 시장은 “벼가 고개를 숙이는 추수철이 됐지만 한여름 폭우가 지나간 자리엔 아직도 우리 농민들의 탄식이 남아있다”며 “농가가 제때에 다시 일어날 수 있도록 특별위로금과 재난지원금을 추석 전에 지급한다”고 밝혔다.

25일부터 국비 161억원을 포함 230억원 규모의 재난지원금·특별위로금 지급이 시작된다. 지난 7월 집중호우 피해 신고를 거쳐 국가재난관리정보시스템(NDMS)을 통해 피해가 확정된 주민들이 지급 대상이 된다. 집중호우로 큰 어려움을 겪은 시민들에게 다시 한번 위로의 말씀을 전하면서 지급되는 특별위로금과 재난지원금이 피해복구와 농가 안정에 도움이 되길 간절히 바란다.

◆ 최근 아파트 건설 현장 누수 문제가 있었는데?

=시민 안전과 관련된 문제에 대해서는 모든 것을 제쳐두고 발 빠르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하다. 전후 사정과 사실관계를 명명백백하게 따져 밝히고, 이를 투명하게 시민들에게 공개해야 불안한 마음을 조금이나마 달래드릴 수 있다고 생각한다. 시는 문제 상황을 인지하고 곧바로 안전 전문가를 동원해 점검에 나섰다. 확실한 안전이 보장될 때까지 해당 현장은 공사가 일시적으로 중단됐다. 다행히 구조적 결함 같은 문제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발견된 균열은 꼼꼼하게 보수하도록 지시했다. 안전을 최우선 가치로 삼고 수시로 공동주택 건설 현장을 세심히 살피면서 정기적으로 현장확인을 거치는 등 모든 건설 현장의 안전을 더욱 잘 관리해 나가겠다.

◆ 마을전자상거래가 소규모 농가에 큰 도움이 되며 인기를 얻고 있다는데?

=익산시민이 생산하면, 익산시가 판매하는 ‘익산몰’이 올해 현재까지 매출 25억원을 넘겼다. 농가 소득 창출에 효자 노릇을 한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입점 농가도 1,100여 곳으로 증가하는 등 큰 인기를 얻고있다. 판로를 구하기 어려운 영세 소농이나 고령농가도 판로 걱정 없이 농사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열심히 지원할 방침이다.

아울러 다양한 기획전을 통해 소비자의 합리적인 장보기에도 도움을 주고 있다. 익산몰에 들어가 보시면 추석맞이 선물기획전을 통해 사과, 배, 멜론 등 지역에서 생산된 명품 농산물을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지원을 아끼지 않을 방침이다. 여기에 익산 시민만의 즐거움인 다이로움의 혜택은 덤이다.

◆ 명절을 맞아 앞두고 중점적으로 추진하는 사업은?

=최근 복지 사각지대에 있는 위기가구 발굴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복지행정은 적기성과 섬세함이 생명이다. 전력량 검침 현장을 누비는 한전MCS 주식회사와 업무 협약을 맺고 전력 매니저 30명을 익산시 명예 사회복지공무원으로 위촉했다. 이들은 전기요금이 밀리거나, 우편함에 우편물이 쌓인 가구를 발견하면 이를 시에 알리는 역할을 한다. 행정망이 놓친 복지 사각지대 가구를 발굴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한다.

◆ 연휴가 길다. 시민들에게 추천할만한 나들이 장소는?

=1,400년 역사와 문화를 자랑하며 세계문화유산의 도시 익산의 가을은 유독 아름답다. 특히 올해는 익산 방문의 해를 맞아 선보이고 있는 매력적인 관광 프로그램 마케팅으로 관광객이 2배 가량 증가했다. 50년 만에 민간인에게 개방된 '아가페정원'은 정말 그림 같은 풍경을 자랑한다. 길쭉 반듯한 메타세콰이아 산책로를 따라 느긋하게 걷다 보면 마음이 차분해진다. 밤에도 아름다운 곳이 많다. 금마저수지와 서동공원에서는 2023 익산 서동축제 백제 유등 야간경관 전시가 이어지고 있다. 미륵사지 일원에서는 2023 익산 미륵사지 미디어아트 페스타가 오는 10월 9일까지 진행된다. 미디어파사드가 매일 저녁 30분 간격으로 펼쳐지고, 드론라이트쇼는 연휴가 지난 뒤인 10월 7일 밤하늘에 장관을 그릴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익산 방문의 해'를 맞아 많은 손님들이 익산시를 찾아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 이와 함께 국가식품클러스터 2단계 유치, 익산형 일자리 본격 추진 등 식품산업이 결실을 향해 전진하며 지역 경제를 든든하게 이끌고 있다.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

◆ 시민들께 당부드리고 싶은 말은?

=긴 명절 연휴가 어렵고 소외된 이웃들에겐 더욱 힘들 수 있다는 생각이 든다. 풍성함이 가득한 명절은 주변에 소외된 이웃을 한 번 더 돌아보는 시간이 되면 좋겠다. 따뜻한 눈빛 한 번이 누군가에겐 큰 힘이 된다. 시민들 모두 사랑하는 사람들과 함께 평안을 누리는 따뜻하고 풍요로운 한가위가 되시길 기원한다. 익산시는 언제나 약자들을 위한 정책을 꾸준히 마련하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 환한 한가위 보름달 처럼 시민들과 함께하겠다.

정헌율 시장은 “익산은 희망의 도시, 기회의 도시, 도약의 도시로 나아가고 있다”며 “언제나 든든한 동반자가 돼 주시는 시민 여러분과 함께 더욱 새롭고 힘차게 변화하면서 발전하는 익산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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