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후변화가 심화하면서 기록적인 폭염과 폭우 등 ‘이상기후’가 전 세계적으로 발생하고 있어 전북 농생명 산업의 경쟁력 확보가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나왔다. 

전라일보와 전북개발연구소, 전북대학교가 공동 주최하고 전라북도, 농촌진흥청, 전주시가 후원한 ‘2023 농생명산업 포럼‘이 26일 전주 베스트웨스턴 호텔 세미나실에서 ‘기후변화와 전북 농업’이란 주제로 열렸다.

유현식 전라일보 대표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지금 세계는 기후위기로 인한 엄청난 변화를 겪고 있다”면서 “이번 농생명산업 포럼을 통해 기후위기에 대한 대응전략이 마련되길 기대하며, 본보 역시 도민들에게 기후위기의 심각성을 전달하고 기후위기를 극복할 수 있는 방안을 함께 고민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김관영 도지사는 축사를 통해 “농생명산업은 전라북도의 핵심산업이지만 기후위기로 지속가능한 농업 실현 역시 전북이 직면한 중요한 과제”라며 “이번 포럼이 전북농업을 위해서 지금 우리가 해야 할 일이 무엇인지 심도 있게 논의하는 생산적인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전북대학교 양오봉 총장과 농촌진흥청 조재호 청장도 인사말과 축사를 통해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인 이번 포럼을 통해 기후위기 극복 방향에 대해 지혜를 모으는 의미있는 자리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주호종 전북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시작된 이날 포럼에서는 윤종탁 농촌진흥청 국립식량과학원 작물재배생리과 탄소중립작물연구실장의 ‘전북 식량생산의 기후변화 영향 및 대응방향’, 김태곤 전북대학교 스마트팜학과 교수의 ‘기후변화 탄소중립 그리고 스마트팜’, 신원식 전라북도 농축수산식품국장의 ‘기후변화 대응 전북농업 방향’이란 주제 발표가 진행됐다.

지정 토론에서는 최인영 전북대학교 농생물학과 교수와 노재종 전북도농업기술원 과장, 황영모 전북연구원 박사의 열띤 토론이 이어졌다. 

포럼 참가자들은 기후 변화와 경제 위기가 심화하면서 농생명 산업의 글로벌 경쟁력 확보 및 중요성이 더욱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전북의 대응 방안 및 연구, 정책 추진 현황과 앞으로 추진해야 할 방향 등에 대해 열띤 토론을 펼쳤다.

이날 좌장을 맡은 주호종 교수는 “농업은 우리 인류가 지속되는 한 계속 이어져야 할 산업이다”며 “오늘 포럼은 기후변화 위기 속에 농업의 지속 가능성을 살펴보고 전북농업이 가야 할 방향을 논의하는 자리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김대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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