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젝트 날다의 공중 퍼포먼스 공연.
프로젝트 날다의 공중 퍼포먼스 공연.

한글날 연휴인 7~9일 전주 도심 곳곳이 한바탕 축제로 들썩였다. 삼삼오오 가족과 친구, 연인 단위 나들이객들이 찾아 축제를 즐겼다.

국제한지산업대전(27회 전주한지문화축제)-한지로 잇고, 미래로 세계로한국전통문화전당에서 펼쳐졌다.

축제의 명칭을 새롭게 내걸은 올해 행사는 2024세계 인류무형문화유산 등재를 위해 한지의 문화재적 가치와 우수성, 그리고 산업화에 주목했다.

전주천년한지관 초지장 박신태, 오성근 장인과 일본 시즈오카현 화지 장인 나이토 쓰네요 씨를 초청한 전통 종이 제조 시연 모습.
전주천년한지관 초지장 박신태, 오성근 장인과 일본 시즈오카현 화지 장인 나이토 쓰네요 씨를 초청한 전통 종이 제조 시연 모습.

산업을 테마로 한 한지산업주제관, 한지비지니스관, 한지상품판매관에서는 자연친화적인 미래 신소재로서 한지의 가능성을 보여주고자 했다. ··3국의 종이문화를 한눈에 볼 수 있는 종이패션 특별전과 종이문화 교류전 등 프로그램도 선보였다.

전당 야외마당에선 우리 전통 종이인 한지와 일본 전통 종이인 화지를 제작하는 과정을 직접 볼 수 있는 장인들의 시연회가 열려 관람객들의 시선을 모았다.

한지를 소재로 한 국내 유일의 전문학과인 전주대학교 한지문화산업학과(이유라 교수)는 트렌디한 디자인의 한지 상품을 전시해 보였다. 한지마블링부채와 가죽클러치, 한지팔찌, 한지사각접시 등 한지의 쓰임을 재해석한 체험관도 운영했다.

한지탁본뜨기 체험 모습.
한지탁본뜨기 체험 모습.
전주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 한지문화산업학과의 한지 체험관.
전주대학교 문화산업대학원 한지문화산업학과의 한지 체험관.
어린이 한지 미술공모 수상작 전시 모습.
어린이 한지 미술공모 수상작 전시 모습.

이외에도 어린이 한지 미술공모 수상작 전시 공간과 한지탁본뜨기 체험장도 관람객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같은 날 진행된 전주문화재단의 전주예술난장에는 구름 인파가 몰렸다. 행사는 ‘2023년 동아시아 문화도시 전주사업의 일환으로, ··3국의 거리예술문화로 채워졌다.

마임과 서커스, 마술, 대형 퍼펫 카니발 등이 전주한옥마을과 전라감영 일대에서 버라이어티하게 펼쳐져 관람객들의 뜨거운 환호를 받았다.

예술무대 산의 대형 퍼펫공연.
예술무대 산의 대형 퍼펫공연.

()과 혼()의 난장, 흥얼! 흥얼!’ 주제공연 가운데 특히 대형 크레인을 활용한 아찔한 공중 퍼포먼스와 4미터 크기의 대형 줄인형으로 꾸민 연극공연은 현장을 신명의 도가니로 빠뜨렸다.

퍼펫 카니발인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도 상상 이상의 공연으로 관람객들의 취향을 저격했다. 선선한 초가을 날씨 속, 전주 곳곳은 거리축제 열기로 가득했다./정해은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