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원무용단 아움이 ‘흑선’을 12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연지홀에서 공연한다.
이번 공연은 전북문화관광재단의 2023년 무대공연작품 제작지원 사업 선정작으로, 도내 예술단체의 창작 의욕을 고취하고 우수 창작품 발굴을 위해 기획됐다.
‘흑선’은 1979년 전주 팔복동에서 카세트테이프를 제작했던 썬전자 공장의 여공 이야기를 소재로 다룬다. 열악한 노동 환경 속에서 4백 여명의 여공들이 407일간 노동투쟁을 벌인 사건을 모티브로 하여 그 당시 삶의 애환과 역경을 다양한 안무로 담아냈다.
작품은 총예술감독·안무에 이해원 대표, 연출 장인숙 널마루무용단대표, 대본 안선우 작가, 음악 김재덕 감독 등이 참여했다.
이해원 대표는 “공연은 한국무용의 기본 호흡을 바탕으로 자유롭게 감정선을 표현하는데 중점을 두었다”며 “본 공연을 통해 세상으로부터 소외된 이들에게 살아갈 용기와 희망의 메시지를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정해은기자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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