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이 도내 농업인들에게 받는 수수료율을 낮춰 농업인들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회 소병훈 위원장(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갑)이 농협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도내 농업인이 생산·수확한 농산물 등을 판매하는 지역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의 수수료율이 9~20%까지 천차만별인 것으로 나타났다.

로컬푸드는 일정한 지역에서 생산해 장거리 운송과 다단계 유통을 거치지 아니한 농산물 및 그 가공품을 말한다.

농협 로컬푸드직매장은 농협이 매장을 개설하고 지역 농업인 등이 생산·수확한 농산물 등을 직접 가격 결정, 매장 내 진열, 재고 관리 등을 수행, 판매하는 매장이다.

관련 운영지침에 따르면 농협은 농업인 교육, 정산시스템 운영, 홍보비 등 직매장 운영과 활성화를 위해 출하 농업인으로부터 수수료를 받고 있으며 출하 수수료율은 운영 농협이 자율적으로 정하고 있다.

먼저 가공품에 대한 수수료율을 보면 군산 옥산농협이 20%로 가장 높았고, 남원 원예농협 한빛점·익산 금마농협·남부안농협·남원농협·변산농협·황등농협 등이 15%로 높았다. 삼례농협·진안농협(이동형순창농협·백구농협·소양농협·상관농협 등이 10%로 낮았다.

과일에 대한 수수료율은 남원 원예농협·남부안농협·변산농협·남원 지리산농협 본점·계화농협·남원농협·정읍 원예농협·정읍 원예농협 학산로점 등이 12%로 높았고, 완주 삼례농협·순창농협·백구농협·소양농협·상관농협 등이 10%로 낮았다.

채소는 남원 원예농협 한빛점·남부안농협·남원농협·변산농협 등이 12%로 높았고, 남원 운봉농협이 9%로 가장 낮았다. 축산 수수료는 남원 원예농협 한빛점·남부안농협 등이 15%로 가장 높았으며, 완주 삼례농협·순창농협 등이 10%로 나타났다.

로컬푸드직매장별 수수료 수취액을 살펴보면 가공에 대한 수수료 수취액은 익산 원예농협 영등동점 703000만원, 완주 용진농협 76000만원, 완주 고산농협 35000만원 순이었으며, 과일은 완주 용진농협 119000만원, 남원 원예농협 한빛점 103000만원, 남원농협 7억원 순으로 나타났다.

채소는 완주 용진농협 133000만원, 군산 옥산농협 63000만원, 남원 원예농협 한빛점 62000만원 순으로 높았고, 축산은 정읍 원예농협 14억원, 완주 용진농협 122000만원, 완주 고산농협 112000만원 순이었다.

소병훈 위원장은 농협공판장은 농수산물 유통 및 가격안정에 관한 법률 시행규칙39조에 따라 수수료 최고한도를 7%로 하고 있다매장 운영 및 관리비를 생산자 수수료로 해결한다고 하더라도 농산물의 포장·가격 결정·진열·재고 관리 등은 농업인이 직접하는 만큼, 농업인에게 실질적인 혜택이 더 돌아갈 수 있도록 수수료를 낮춰 농업인의 부담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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