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최고의 당도와 식감을 자랑하는 고창배가 올해 첫 미국 수출 길에 올랐다. 이번 수출 물량은 고창지역 33개 배 농가가 정성스럽게 키운 신고배 13.8톤(약 4000만원)이며, 지속적인 수출을 통해 약 200톤의 수출량과 10억원의 소득 창출이 예상된다.

고창배 영농조합법인(대표 신점식)은 17일 고창군 농산물유통센터에서 대미수출을 위한 컨테이너 선적작업을 실시하고 수출기념식을 갖는 등 고창배의 본격적인 미국 수출을 알렸다.

고창 배는 미네랄이 풍부한 황토에서 재배되고 서해안 해풍을 맞으며 자라 껍질이 얇고 과육이 연해 높은 당도를 자랑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지난 2003년도부터 수출을 추진해 지금까지 미국, 대만, 베트남 등에 수출하면서 한국 배의 위상을 높였고 올해 2월 대만에서 고창배 판촉 행사를 열었을 당시 현지 소비자들에게 큰 호응을 얻었다.

신점식 대표는 “유네스코 생물권보전지역인 고창에서 생산되는 고품질 고창배가 전 세계 각지에서 소비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고창 배 품질을 최상으로 유지하기 위해 언제나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고창=신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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