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은행 전경.
전북은행 전경.

전북은행이 보이스피싱 범죄 수익금을 세탁, 1억 상당을 해외로 송금하려던 것을 막은 게 뒤늦게 알려져 화제다.

17일 JB금융그룹 전북은행에 따르면 지난 7월부터 3개월간 보이스피싱 피해 자금 총 1억 1,700만 원을 해외로 송금하려던 범죄를 예방했다.

당시, 사전 모니터링을 하던 전북은행 외환사업부는 금융거래 패턴이 특이한 해외송금 시도 거래를 포착해 유관부서와 자금 흐름을 추적했다.

그 결과 3개월 동안 총 3건의 금융사기 범죄로 추정되는 미화 8만 7,310불(한화 1억 1,700만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자금을 확인해 빠르게 해외송금을 차단했다.

앞서 전북은행은 지난 한 해 동안 총 25억 원 규모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했으며, AI가 탑재된 이상 금융거래 탐지시스템을 활용해 의심 금융거래를 원천 차단했다.

이처럼 고도화된 감시체계로 올해 상반기에도 누적 4억 원의 보이스피싱 피해를 예방하기도 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현재 피해자들이 피해 구제 신청을 받아 절차가 진행 중이다"며 “앞으로도 금융소비자보호를 위해 예방수칙 및 최근 피해사례를 수시로 공유하고, 피해 예방 기능을 다각도로 강화해 고객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북은행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첫 가입 고객을 대상으로 금융사기 보상보험을 무료로 제공하는 이벤트를 진행하고 있다. 보이스피싱, 해킹 등의 금융사기를 당했을 경우 최대 300만 원까지 보상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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