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 월명호수 '무장애 길' 조성 조감도. (사진=군산시 제공)
군산 월명호수 '무장애 길' 조성 조감도. (사진=군산시 제공)

군산시가 사회적 배려층 누구나 월명호수를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월명호수 ‘무장애 나눔 길’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군산시는 올해 녹색자금 지원사업 공모에 선정돼 녹색자금 9억 6,000만 원, 시비 6억 4,000만 원 등 전체 사업비 16억 원의 예산을 들여 청소년수련관에서 배드민턴장 뒤 편백숲까지 2.1㎞가량의 구간에 ‘무장애 나눔 길’을 조성한다고 20일 밝혔다.

월명호수 무장애 나눔 길은 휠체어, 유모차 등이 무리 없이 다닐 수 있도록 경사도는 8% 이내로 시공하고 이용자의 특성을 고려한 안전과 편익 시설을 설치해 교통약자 등 누구나 차별 없이 산림 복지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일정 구역에는 팽나무 광장, 전망 데크, 편백 치유의 쉼터를 조성해 시민 편의를 제공한다.

특히 월명호수 만수위보다 숲길을 상향해 조성함으로써 집중호우 피해 및 안전사고에 대비했으며, 데크 시공 시 수목 존치를 위해 수목의 직경생장을 고려한 크기의 원형 홀을 만들어 그 안에 수목을 심는 공법인 ‘식재 홀’ 시공을 통해 수목 훼손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군산시는 이번 사업이 끝나면 지난 2016년에 조성한 기존 ‘무장애 나눔 길’과 연결돼 월명호수 순환 산책로가 완성되며 보행 약자들도 더 쉽게 월명호수 길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군산시 관계자는 “무장애 나눔 길을 조성해 월명호수를 누구든지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사업추진에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보행 약자와 함께할 수 있는 산책로를 조성하는 월명호수 무장애 나눔 길 조성 사업에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라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