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5회째를 맞는 ‘고창농악한마당축제’가 지난 22일 모양성 앞 특설무대에서 성황리에 열렸다. 고창농악단연합회(회장 서정순) 주관으로 진행된 이번 축제는 각 읍면이 참가하는 경연대회를 겸하고 있다.

흥덕농협팀(흥덕, 신림, 성내), 상하장사농악단, 선운산농협팀(아산, 무장, 공음), 대성농협팀(대산, 성송), 해리해풍농악단, 고창부안농협팀(고창, 고수, 부안) 순으로 공연이 진행됐고 세계인류무형유산에 지정된 농악의 흥과 멋을 주민과 관광객에게 선보여 고창농악의 우수성을 전국에 알렸다. 경연대회 외에도 국가무형문화재 제11-1호인 진주삼천포농악보존회의 축하공연도 이어져 관광객들의 주목을 받았다.

영예의 대상은 대성농협팀(대산‧성송)이 차지했고 얼씨구상은 상하장사농악단, 아차상은 흥덕농협팀 등이 수상했다. 개인연기상으로는 정상기(흥덕농협팀), 최보선(해리해풍농악단), 김병희(선운산농협팀)씨가 각각 영예를 안았다.

이번 농악한마당축제는 ‘제50회 모양성제’ 축제기간에 열려 더욱 관심을 끌었다. 행사는 심덕섭 군수, 임정호 군의장, 김관영 전북도지사를 비롯해 기관사회단체장과 주민 등 300여명이 축하한 가운데 지역 문화예술행사에 활력을 불어넣었다는 평가다.

서정순 연합회장은 “올 한해동안 열정을 다해 노력해주신 읍면 농악단 가족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앞으로도 이 축제가 승패를 떠나 우리 농악인 모두가 즐겁고 흥겨운 축제 한마당으로 승화되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이번 고창농악한마당축제를 통해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유산을 체험하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며 “고창농악의 체계적인 보존과 전승을 위해 고창군도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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