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가 지역소멸 위기 대응을 위해 글로컬대학30 사업을 통한 ‘글로벌 허브 대학’ 도약에 나선다.

우수한 외국인 유학생 5,000명을 유치해 이들의 정주 여건 개선을 통해 지역발전에 기여하겠다는 구상이다.

전북대는 이 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세부 실행계획안을 글로컬대학30 사업 실행계획서에 구체적으로 담았다고 24일 밝혔다.

우수 외국인 유학생 유치를 위해 다양한 학위 및 장학제도 활용을 비롯해 전라북도 산업과 연계한 특화교육 등 차별화된 정주 여건을 마련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전북대는 이와 관련해 온라인 국제캠퍼스에서 1년, 전북대에서 3년을 수학하는 ‘온라인 투 오프라인(Online to Offline) 국제캠퍼스(센터)’를 운영할 계획이다.

이외에도 해외 주요 대학과 공동 운영하는 국제캠퍼스(센터) 구축, 그리고 현재 전북대가 주도하는 아시아대학교육연합체 확대, 학칙 개정을 통한 외국인 유학생 편입제도 도입, 해외 유수 대학과의 공동 교육 과정 운영, 복수학위 국가의 다양화 등을 통해 2028년까지 5,000명의 유학생을 유치하기로 했다.

전북대는 이와 함께 유학생들을 단순 유치하는 것만이 아니라, 이들이 실제로 지역에 정주하며 지역경제 발전에까지 이바지할 수 있는 인프라 구축에 대한 청사진도 밝혔다.

먼저 도내 특화된 유학생 지역산업 현장실습과 인턴제 도입, 외국인 유학생 창업 지원센터 등을 통한 기반 마련이 있다.

특히 지자체와 긴밀한 협력을 통해 현재 운영되고 있는 유학생 가족 기숙사를 확대, 지역에 정착하는 외국인들의 주거환경 안정 지원에도 나설 방침이다.

전북대는 이외에도 유학생 비자 관련 규제 혁신, 장학금 확대, 재정능력 지원, 지산업과 연계한 진로-취업 지원 등을 위해서도 전라북도와 연계, RISE체계에서 지원을 강화할 예정이다. 

특히 교육국제특구에 대비 유학생 유치단계 및 학업과정에서 지역 내 기업수요 연계를 통해 외국인 유학생의 현장 적응력을 높이고 졸업 후에도 지역에 정주할 수 있도록 이끌기로 했다.

양오봉 총장은 “전북대는 학령인구 급감에 따른 지역소멸 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2028년까지 유학생 5천 명을 유치하고, 이들이 지역에서 정착해 생활할 수 있는 큰 계획의 밑그림을 그리고 있다”며 “우수한 유학생들이 전북지역에서 공부하고, 지역사회에 정착해 지역경제에도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전북대가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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