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가 전북도립미술관 서울관으로 장소를 옮겨 30일까지 전시를 이어간다.
올해 창립 27주년을 맞이한 세계서예전북비엔날레는 서예문화 보존과 진흥을 위해 마련된 국내 최초의 서예 특화 비엔날레로 1997년부터 2년마다 개최하고 있다.
전북을 대표하는 우수한 문화예술 자산의 하나인 서화의 고유성과 전통성을 계승·발전시키고 예술성을 세계화하고 행사를 이어오고 있다.
제14회 비엔날레는 ‘생동’을 주제로 한 작품들을 선보인다. 서예의 핵심을 ‘기운생동’으로 설정하고 문자의 조형성을 넘어 내재된 덕성에 미적 가치를 두는 한편 감정과 감성의 순화 및 인간과 천지 사이의 조화를 추구하고자 했다.
이번 전시에서는 14명의 그랑프리 작품 14점과 그랑프리 수상 이후 기증된 작품 11점을 함께 내걸었다. 그간의 역사를 되돌아보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 취지다.
역대 그랑프리 작가는 제1회 1997년 왕동링(중국)을 비롯해 제2회 1999년 황둔(중국), 제3회 2001년 김훈곤(한국), 제4회 2003년 나카무라 운류(일본), 제5회 2005년 류쩡청(중국), 제6회 2007년 시무라 미쯔시(일본), 제7회 2009년 조우준제(중국), 제8회 2011년 황창밍(대만), 제9회 2013년 박원규(한국), 제10회 2015년 어우다웨이(홍콩), 제11회 2017년 전진원(한국), 제12회 2019년 왕위에촨(중국), 제13회 2021년 진영근(한국), 제14회 2023년 이화자(한국) 등 총 14명이다./정해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