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무형유산원은 ‘2023 명인오마주발탈보유자 박해일(1923~2007)가야금산조 및 병창명인 성금연(1923~1986)을 회고하는 무대를 갖는다.

오는 10~11일과 24~25 4차례에 걸쳐 얼쑤마루 대공연장에서 진행되는 명인오마주는 탄생 100주년을 맞은 작고 명인의 삶과 예술을 회고하는 자리다.

명인에게 기·예능을 전수받은 제자들이 스승에 대한 감사의 마음을 담은 헌정 공연을 통해 명인이 평생을 바쳐 이룩한 예술세계의 발자취를 감상할 수 있도록 구성됐다.

먼저 박해일 명인은 초대 발탈보유자인 조하소 선생에게 가르침을 받아 재담꾼으로 활동을 시작했다. 이후 발탈 복원에 참여했으며, 1996년 보유자로 인정받았고 2007년 작고했다.

이번 공연(10~11일 오후 730)에서는 명인의 생전 기록영상과 구술자료, 사진, 음원 등을 토대로 한평생 발탈의 복원과 전승에 힘썼던 명인의 삶을 연극과 음악으로 재구성했다.

특히 박해일 명인과 동시대에 활동했던 발탈 보유자 박정임과 조영숙이 출연해 제자들과 함께 박해일 명인의 삶과 발탈의 역사를 더욱 생생히 보여줄 예정이다.

성금연 명인은 성금연류가야금산조 유파를 형성하고 새가락별곡’, ‘춘몽’, ‘향수등을 작곡했다.

또한 국악예술학교 교사로 재직하며 최초로 전통음악을 오선보로 기록한 가야금산조악보×’ 출간했고, 12현 가야금을 개량한 15현 가야금을 고안하는 등 폭넓은 예술적 기량을 지녔다.

이번 공연(24~25일 오후 4)은 성금연의 딸 지성자(전라북도 무형유산 가야금산조 보유자)를 포함한 직계 자손과 그의 예술정신을 이어가고자 하는 보존회 회원들이 함께 모여 화합의 장을 이룰 예정이다. 이와 함께 윤중강 음악평론가가 진행을 맡아 풍성한 해설을 더한다.

공연은 무료이며, 무형유산원 누리집을 통해 선착순 예약을 받는다. 각 공연은 유튜브(www.youtube.com/@nihc2014)에서도 실시간 감상할 수 있다./정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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