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선수단이 전국장애인체전에서 선전을 펼치며 마무리했다. 

특히, 축구, 수영, 펜싱 등의 부상선수 발생에 다른 불리한 상황에도 불구, 전년도 보다 나은 성적을 거두는 등 유종의 미를 거뒀다.

제43회 전국장애인체육대회가 8일 목포종합경기장에서 열린 폐회식을 끝으로 6일간의 열정을 끝마쳤다.

이번 대회에 전북은 26개 종목에 500명(선수 321명, 임원 및 관계자 179명)이 참가해 지역의 명예를 걸고 갈고 닦은 기량을 겨뤘다.

전북은 이번 대회에 종합득점 8만8,493점을 기록해 총 17개 시·도 중 12위로 다음 대회를 기약했다. 

메달은 당초 목표를 초과 달성했다. 금 43개, 은 27개, 동 55개 등 모두 125개를 획득, 종합 11위에 마크했다.

전통적으로 강세인 육상과 사이클 등에서 다관왕이 잇따랐다.

초등학교 6학년 때부터 꿈나무 선수로 육성하며 전국장애학생체육대회 5회 연속 2관왕을 차지했었 육상트랙 임진홍 선수(T38/100, 200, 400m)는 3년 연속 대회 3관왕의 기염을 토했다.

도 육상트랙 전민재 선수(T36/100,200,400m)를 비롯해 사이클 이도연(H4)·김용기(H3)·허윤정(H3) 선수(개인도로, 개인도로독주, 팀릴레이), 양궁 김경화 선수(리커브 개인전, 라운드1, 혼성2인조)도 3관왕에 올랐다. 

 

이밖에 한국신기록을 수립한 사이클 김정빈·윤중헌(TandemB·개인추발4km, 개인도로독주), 석호진(C1·개인도로, 개인도로독주)과 댄스스포츠 송호천·정하윤(Class1·프리스타일, 라틴 5종목), 육상필드 김정호(F55·포환, 창), 문지경(F33·창, 원반) 선수가 금빛질주로 2관왕을 차지했다.

눈에 띄는 성적도 나왔다. 사이클 김정빈·윤중헌, 육상필드 윤한진, 육상필드 김혜경 선수가 한국신기록을 수립했다으며, 사이클 종목이 대회 5회 연속 종합우승, 게이트볼 종합우승, 태권도 3년 연속 종합 2위, 승마 종합 3위, 론볼, 배구 각 종합 4위를 차지하는 쾌거를 이루었다. 

값진 성과도 있었다.

고득점 획득이 가능한 지적농구팀이 1회전 탈락하는 아쉬움이 있었지만, 남자게이트볼팀 2위, 여자·혼성게이트볼팀 각 3위, 남자좌식배구팀, 휠체어럭비오픈팀 각 4위, 청각·뇌성축구팀 각5위, 여자좌식배구팀 6위 등 구기종목의 선전도 이어졌다.

특히 꿈나무·신인선수 발굴·육성 사업을 통해 육성해온 젊은 선수(육상 임진홍, 이현지, 김혜경, 유도 이현아, 최선웅, 펜싱 류은환, 사이클 최광수, 석호진, 박진하, 허윤정, 태권도 이동호, 양궁 조미나 등)들의 활약은 이번대회에서 얻은 값진 성과였다.

전북자애인체육회 관계자는 “더 나은 성적을 거두기 위해 팀 및 선수에 대한 보다 많은 지원이 필요하다”며 “장애인 선수의 지속적 체육활동 위해 도내 기업과 연계한 선수고용 확대 등 많은 관심과 지원이 절실하다”고 밀했다.

김장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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