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로 여객선 운항 횟수 감소로 어려움을 겪었던 부안 격포-위도 항로 이용객들의 불편이 해소될 전망이다.

군산지방해양수산청은 격포-위도 항로의 여객선 1척 감소로 인한 이용객 불편 해소를 위해 10일 신규 내항 정기여객 운송사업자를 선정해 면허할 예정이라고 9일 밝혔다.

해수청은 이를 위해 지난달 11일부터 31일까지 신규 내항 정기여객 운송사업자 공모를 공고하고 참가 업체를 대상으로 사업자 선정심사를 마치고, 10일 면허를 내준다.

새로 투입될 여객선은 ‘천사아일랜드3’호로 지난달 건조된 총톤수 408톤, 운항속력 12노트의 신조선이다. 여객정원 210명, 중형차량 34대의 수송 능력을 갖추고 있으며, 25톤 덤프트럭 9대와 중형차량 9대를 동시에 실을 수 있는 규모의 선박이다.

천사아일랜드3호는 위도 주민들의 생활권 보장을 위해 위도 파장금항에서 정박해 첫 출항을 하며, 이에 따라 격포-위도 항로 여객선은 2척으로 1일 총 6회 왕복 운항하게 된다.

면허를 받은 여객선사는 여객선에 대해 해운법에 따른 운항 관리 규정 심사를 받고, 선장에 대해서는 선원법에 따른 선장적성심사를 받은 뒤 여객선을 투입·운항할 수 있게 된다.

해수청은 면허 교부 이후 여객선 안전 운항을 위한 일련의 행정절차를 마치고 나면 늦어도 이달 말에는 새로운 여객선이 격포-위도 항로에 투입될 것으로 보고 있다.

부안 격포-위도 항로를 오가는 여객선 2척 가운데 1척이 운영 선사의 사정으로 지난 7월 25일부터 중단된 이후 파장금카페리호 1척의 여객선만 운항돼 차량과 여객 수송에 많은 차질이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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