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대학교 전경
전북대학교 전경

 

‘글로컬대학30’ 사업 본 지정 명단에 전북대학교가 이름을 올렸다. 이 사업은 5년간 1,000억원을 지원하는 것으로, 전북대는 ‘학생 중심 대학 실현’, ‘지역과의 상생 발전’, ‘글로컬 허브 대학으로 도약’ 등에 강력한 추진에 나설 계획이다.

교육부는 13일 전북대를 비롯해 전국 대학 10곳을 최종 선정했다.

글로컬대학 본지정 평가위원회의 평가와 글로컬대학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된 이번 명단에는 전북대를 비롯해 강원대학교‧강릉원주대, 경상국립대학교, 부산대학교‧부산교육대학교, 순천대학교, 안동대학교‧경북도립대학교, 울산대학교, 충북대학교‧한국교통대학교, 포항공과대학교, 한림대학교가 선정됐다.

글로컬대학30 사업은 인구감소, 산업구조 변화 등으로 지역 및 지역대학의 위기가 심화 되는 상황에서, 지역과 대학의 동반 성장을 이끌 대학 30곳에 재정을 집중 지원하는 사업이다.

선정 대학들은 공통적으로 지역 위기를 돌파하고, 새로운 도약을 위한 미래비전과 이를 실현하기 위한 추진과제 실행계획을 구체적으로 제시한 것으로 분석됐다.

전북대는 앞서 본지정을 위해 제출한 실행계획서를 통해 지역별 캠퍼스와 산업체 간 벽을 허무는 대학-산업도시를 조성하고, 온‧오프라인 국제캠퍼스(센터)와 더불어 국내 캠퍼스를 활용한 여러 학위‧비학위 과정 운영을 통해 오는 2028년까지 외국인 유학생 5,000명을 유치하겠다는 구상을 밝혀 좋은 평가를 받았다.

전북대는 이번 글로컬대학30 선정 과정에서 단과대학이나 학과 간 벽을 허물어 신입생 모집 단위를 광역화하겠다는 계획 및 지역 특화산업을 이끄는 기업 간 상생 클러스터 구축 계획을 밝힌 점, 남원 서남대 폐교 부지를 활용한 지역특화 교육 프로그램 등 지역재생모델을 제안한 점 등이 지역과 대학 간 상생 예시로 좋은 점수를 받았다고 봤다.

아울러 전북대 자체 혁신안 외에도 전북도를 비록한 지자체와의 적극적인 협력도 이번 선정을 이끈 주요 요소였다고 설명했다.

앞으로 전북대는 매년 이행점검과 더불어 3·5년차 중간·종료 평가를 통해 실행계획 이행 여부를 검사받게 된다.

이주호 부총리 겸 교육부장관은 “이번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를 통해 대학 현장에서 시작되는 혁신과 변화의 물결을 확인할 수 있었다”면서 “교육부는 글로컬대학을 선두로 모든 대학이 과감한 혁신을 통해 도약할 수 있도록 전폭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교육부는 글로컬대학30 프로젝트 2차 연도인 점을 감안해 2024년에는 전체적인 일정을 앞당겨 1월 중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4월 예비지정, 7월 본지정을 목표로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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