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용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럼피스킨 확산을 막겠다.” 고창군이 소 럼피스킨 관련, 가용 소독자원을 총동원한 최고등급의 가축 방역대책을 추진한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최근 추가 확진된 럼피스킨의 심각성이 부각되자 확산방지를 위한 초강경 대책으로 보인다. 이날 노형수 부군수는 오전 10시30분 군청 영상회의실에서 농림축산식품부 주관 ‘가축질병 방역상황 점검회의’에 참석해 관내 럼피스킨 확진 농가상황과 향후대책을 보고했다.

현재 고창군은 한우사육 농가 6개소에서 럼피스킨 확진 판정으로 673두가 살처분 및 랜더링 처리됐다. 백신접종은 완료했지만 아직 항체가 형성되지 않은 일부 농가들에서 발생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에 군은 백신접종을 완료하고 럼피스킨 매개체로 알려진 모기, 파리 등 흡혈곤충을 차단하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거점소독시설 3개소를 24시간 운영해 차량을 통한 매개체 유입을 막고 소독방제 차량 7대를 활용해 발생농장 인근 매개곤충 방제를 실시하고 있다.

또 농가 844호에 소독약품 4.2톤, 생석회 59톤, 파리모기 살충제 4220통을 공급했고, 농장 전담공무원으로 지정된 108명이 매일 농가예찰을 실시 중이다.

노형수 부군수는 “백신접종 후 항체형성 기간인 3주 후인 내주부터는 추가발생이 상당히 줄어들 것이다”며 “소 농장 전담관제를 운영해 상시 전화예찰 등 방역수칙 준수를 홍보하고 가용 소독자원을 총동원해 방역을 더욱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고창=신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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