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판소리 부문 최고의 등용문인 ‘제36회 전국 어린이 판소리 왕중왕 대회’에서 임사랑(목포 백련초 4년) 어린이가 ‘흥보가中 매품팔이 실패하고 탄식하는’ 대목을 열창해 영예의 대상을 차지했다.

왕중왕 대회는 차세대 어린이 판소리 명창을 발굴 육성하고 판소리 여섯바탕을 집대성한 동리 신재효선생의 문화예술사적 업적을 기념하며 유업을 계승하기 위해 고창군과 KBS전주방송총국이 공동주최하고 (사)동리문화사업회가 주관하고 있다.

판소리 왕중왕을 가리는 이번 대회에는 지난 12일 전국대회에서 입상한 36명의 꿈나무 소리꾼들이 고창 동리국악당 장내를 뜨겁게 달구어 7명이 본선에 올라 13일 고창문화의 전당에서 축하공연과 병행하여 KBS녹화로 대회가 성황리에 끝났다.

대상을 받은 임사랑 어린이는 “처음 소리를 시작할 때부터 전국 어린이 판소리 왕중왕 대회가 꿈의 무대였기에 최종 경연에 진출한 것이 가장 보람된 순간이다”며 “소리 하나로 사람들을 웃고 울게 만드는 명창이 되고 싶다”는 당찬 소감을 밝혔다.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대상=임사랑(목포 백련초등 4학년), 최우수상= 손연재(구리 건원초등 5학년), 우수상=김서우(용인 성지초등 5학년), 편소영(현덕초등 광덕분교 6학년), 김운찬(함평 나산초등 5학년), 장려상=김시은(인천 이음초등 6학년), 김가영(인천 첨단초등 2학년) 등이다.

/고창=신동일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