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유수율 제고와 요금부과의 투명성을 향상시키면서 안전사고 없는 수도 계량기의 검침을 위해 무선원격검침시대를 개막한다.

익산시는 11월 수도사용료 고지분부터 무선원격검침을 활용한 투명한 요금을 부과하는 무선원격검침 시대를 본격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익산시 상수도사업소는 2020년부터 2023년까지 3년동안 환경부의 국비지원을 받아 88억원의 사업비를 투입해 관내 전체 수용가의 60%에 달하는 3만8,600전의 수도 계량기 무선원격 디지털계량기를 구입해 교체작업을 실시했다.

이에따라 검침단말기 구입설치 등의 과정을 거쳐 검침원들의 안전사고 예방과 요금부과의 투명성 등으로 예산을 절감할 수 있는 무선원격검침 시대를 열었다고 설명했다.

상수도사업소는 원격검침으로 비대면 검침이 가능해져 수용가 부재로 인한 미검침이나 검침원 안전사고 등 수도 검침불편에 대한 문제해결과 실시간 수도사용량 확인이 가능하도록 했다.

여기에 수돗물 과다사용에 따른 누수 의심도 파악할 수 있어 유수율 제고 및 요금부과의 투명성 향상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데다 수용가의 사생활 침해나 노출에 대한 불편도 감소될 것으로 기대된다.

아울러 공정하고 최상의 사업추진을 위해 계량기 유지관리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최소화하기 위해 지난 3월부터 10월까지 30여명의 검침원에 대한 교육과 하드웨어 분야(디지털계량기, 검침단말기)와 소프트웨어 분야(검침프로그램, 요금 프로그램)간 상호 호환성 여부․검침값의 정확성 등을 세심하게 대조․확인해 검침의 정확도를 높이는데 주력했다.

시는 무선원격검침 사업추진으로 2021년 43명의 수도 검침원이 10월 현재 30명 등 지속적인 자연감소 체제를 유지하면서 검침원 수수료 절감 등 원격검침시대에 걸맞는 예산절감의 성과를 얻을 것으로 예상했다.

상수도과 송방섭 과장은 “코로나19와 물가상승 등으로 인한 어려움에도 시민부담을 최소화 하고자 수도요금 인상을 보류해 왔다”며 ”정확한 요금부과 등 상수도 요금의 현실화로 재정적자를 개선해 시설투자와 노후관 교체에 적극나서며 맑은 물 공급에 최선을 다할 방침이다”고 약속했다.

한편 익산시는 2007년 이후 16년 동안 동결한 상수도요금을 2023. 11월 고지분부터 2028년까지 5차례에 걸쳐 인상하고 국민기초생활수급자와 장애정도가 심한 장애인에 대하여 요금감면량을 기존 가정용 3톤에서 5톤으로 확대 시행할 예정이다.

/익산=김종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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