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형문화재 장인들과 공예작가들이 자신들이 만든 작품을 경매에 내놔 그 수익의 전액을 결식아동들에 기부하는 행사에 동참키로 해 훈훈함을 전하고 있다.
한국전통문화전당은 17일 오후 3시 한옥마을 내 전주공예품전시관 마당에서 공예작품을 나누는 ‘2023 사랑나눔 공예옥션’을 진행한다.
행사는 경매 수익금 전액을 결식아동에게 기부해 연말연시 따뜻한 마음을 전하고자 기획됐다.
이번 경매에 기부된 작품은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10호 선자장 방화선의 가을단선세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53호 부거리옹기장 안시성의 옹기접시세트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60호 색지장 김혜미자의 색지사각함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51호 전주낙죽장 이신입의 백선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58호 김종연의 다식틀10구 △전라북도 무형문화재 제45호 우산장 윤규상의 지양산 등 지역 공예작가의 무형문화재 작품 11점을 포함해 총 17점이다.
특히 이번 자선 경매는 결식아동을 돕는 목적으로 진행하는 행사인 만큼 많은 사람이 취지에 공감하고 참여할 수 있도록 감정가의 80% 할인된 금액으로 낮춰 경매를 연다.
또한 현장에선 가장 많은 작품을 구매한 ‘지름신’과 경매 중 가장 높은 금액으로 낙찰된 ‘구매왕’을 뽑아 30만원 상당의‘부귀도 족자’를 증정할 예정이다.
경매는 유튜브 라이브를 통한 온라인과 현장 오프라인으로 동시에 진행되며, 온라인 참여자는 댓글로, 오프라인 참여자는 현장에서 준비된 부채를 활용해 응찰할 수 있다.
김도영 한국전통문화전당 원장은 “이번 자선 경매에 동참해 주신 무형문화재장인들과 공예작가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린다”며“우리 사회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아동·청소년들에게 큰 힘이 될 수 있길 바란다”고 말했다./정해은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