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술 작가들의 다채로운 예술성과 작품관을 한자리에서 만날 수 있는 전시가 교동미술관과 전주한옥마을 향교길68 미술관에서 19일까지 열린다.
전라북도공예가협회는 서른한 번째 전시회로 교동미술관에서 관람객과 만나고 있다.
이번 전시는 가을 바람을 주제로 금속공예와 도자공예, 목칠공예, 섬유공예, 전통공예 등 5개 부문 40여 점을 내걸었다.
참여 작가들은 우리를 에워싼 모든 것이 여백의 공간이라 보고, 조형적 아름다움으로 이를 채우고자 했다.
김선애 이사장은 “공예는 생활 속 실용적 쓰임새와 조형미를 조화시키는 창작의 과정이다. 이렇게 탄생 된 작품은 작가의 예술적 결정체로서 그 가치가 있다”며 “작품 소재의 선택, 디자인과 가공 기법 등에서 현대적 감성을 충족하기 위한 다양한 시도를 통해 시대 문화에 부응하는 창작공예 예술 문화를 꽃피워 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향교길68 미술관은 이 지역에서 활동하는 작가들의 소품전으로 관객을 맞는다.
작품은 곧 작가를 말한다는 의미에서 ‘아트 이스 더 아티스트(Art is the Artist)’로 이름을 붙인 이번 전시에는 30여 명이 참여했다.
전시작은 10호 이하의 소품을 중심으로 하고 있어 큰 부담 없이 작품을 소장할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으로 보인다.
조미진 관장은 “향교 은행나무 단풍이 물들어 가는 이 시기에 많은 사람들이 향교길을 찾는다”며 “관광객들에게 전북 작가들의 작품도 소개하고, 나아가 작품 구매로까지 이어진다면 긍정의 시너지가 발현될 것”이라고 말했다./정해은기자
정해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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