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전주 미산초등학교 홈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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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여년의 역사를 자랑하던 전주미산초등학교(전미동)가 이코시티로 이전을 추진한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학교 소규모화가 농산어촌만의 문제를 넘어 도심까지 번지는 모양새다.

전주교육지원청은 오는 28일 영재교육원 시청각실에서 전주미산초등학교 이전을 위한 지역주민 및 학교구성원 대상 제안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6일 밝혔다.

이번 제안설명회는 학령인구 감소에 대응해 학교의 전통을 계승하고, 장기적인 발전 방향을 제시하기 위해 에코시티 2단계 개발부지 내 (가칭)제3초 부지로의 이전·신설을 설명하는 자리다.

1949년에 설립돼 작년까지 졸업생 2,888명을 배출한 미산초는 2015년부터 어울림학교 공동통학구형 운영했고, 2020년부터 초등학교 6학급, 특수 1학급, 유치원 1학급을 편생해 운영했다.

특히, 올해 4월 기준 전주미산초 학생수는 48명(원통학구 19명)에 불과하고, 향후 취학대상 아동 수는 지속적으로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에 전북교육청도 작은학교 학생들의 정상적인 교육과정 운영을 위해 아주작은학교 통합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앞서 전교생 10명 미만의 아주작은학교 중 김제 금남초와 화율초는 원평초로, 부안 계화초는 창북초로, 주산중은 부안중으로 통합이 확정됐다. 

전주미산초 이전이 확정되면 학교가 원하는 다양한 교육과정을 운영할 수 있는 재정지원금이 10년간 6천만원씩 총 6억원이 지원된다. 

또 현재 통학구역 학생들의 통학 지원을 위한 통학버스 운행, 학생 맞춤형 공간 및 스마트 교실을 조성해 학생들의 배움과 성장을 지원할 예정이다.

한편, 전주교육지원청은 제안설명회를 통해 학교구성원 및 지역주민 의견을 수렴하고, 학교구성원 찬반 투표를 거쳐 12월 중 이전 여부를 확정할 계획이다.

김장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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