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
김명수 합동참모본부 의장 후보자가 15일 국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의원 질의에 답변하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25일 김명수 후보자를 합동참모본부(합참) 의장에 임명했다.

현 정부에서 국회 인사청문보고서 채택 없이 임명된 20번째 장관급 인사다.

대통령실과 합참에 따르면 국회가 김 후보자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재송부 기한인 전날까지 응하지 않으면서 윤 대통령은 청문보고서 없이 김 후보자를 임명했다.

앞서 국회는 지난 15일 김 후보자 인사청문회를 열었으나, 김 후보자 딸의 학교폭력 의혹과 업무 중 주식거래 문제 등을 두고 야당이 퇴장하면서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됐다. 

대통령은 국회에서 기한 내 청문보고서 채택이 불발된 경우 10일 이내의 기간을 정해 청문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할 수 있다.

이에 영국 국빈 방문 중이던 윤 대통령이 지난 23일 하루 기한을 주고 국회에 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 보고서 재송부를 요청했고, 기한인 24일이 지나자 임명을 강행했다.

한편 더불어민주당은 김 후보자 임명을 두고 "윤 대통령은 차고도 넘치는 결격 사유에도 임명을 강행했다"며 "제왕적 선민의식에 빠진 대통령의 독선과 오만의 극치이자, 국가안보 포기 선언"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한동훈 법무부 장관 역시 책임을 피할 길이 없다"며 "법무부 인사정보관리단은 인사 검증을 하는 것이 아니라 대통령의 인사 검증 책임을 회피하기 위한 보위조직이냐"고 따져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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