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소멸 위기 극복의 대안으로 기대되는 전북 농촌유학이 내년부터 본격 확대된다 .

모집 참여 학교들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중도 참여 학생 편입을 위한 예비유학생 제도 등도 적극 운영될 전망이다.

26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내년부터 도내 농촌유학 모집 규모를 12개 지역 30개 학교로 대폭 늘릴 계획이다.

올해 농촌유학이 8개 지역 18개 학교에서 운영된 것에 비해 지역은 4곳 , 학교는 12곳이 각각 늘어났다 

이들 학교들은 추후 유학생이 배정되면 2024 학년도 농촌유학 운영 학교로 최종 선정되게 된다.

농촌유학생 규모와 참여 학교 지원도 증가한다.

도교육청은 올해 74명 (10명 중도탈락)에서 확대, 100명을 목표로 모집을 진행할 예정이다.

또한, 참여 학교에서 특색에 맞는 프로그램을 원활히 개발할 수 있도록 프로그램 개발 비용 지원 규모도 올해 학교당 1,000만 원에서 학교당 1,200만 원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

중도 침여 학생을 위한 제도도 운영한다. 중간 참여를 원하는 학생들이 늘어나면서 당초 1년 단위로 운영되던 모집을 학기 단위도 가능하도록 했다.

특히, 모집 시기를 놓쳤지만 농촌유학 참여를 희망하는 학생들을 위한 예비 유학생 제도도 운영된다. 모집 시기 외에 전학 온 학생들에게 예비 유학생 지위를 부여하고 학기가 시작할 때 농촌유학생으로 인정하겠다는 것이 골자다.

이와 관련 도교육청은 지난 25일 서울 aT센터에서 전북 농촌유학 설명회를 열고 서울 학부모 ·학생 350여명을 대상으로 농촌유학에 대해 알리는 시간을 가졌다.

설명회에서는 전북 농촌유학 운영 내용과 함께 학교별 특색 프로그램, 농촌유학 거주시설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

또 함께 참석한 서울시교육청과 공동 질의응답 시간도 가졌으며, 향후 도시와 농촌의 특색을 살린 다양한 생태체험교육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상호 교류와 협력을 강화하기로 약속했다.

임경진 교육협력과장은 “농촌유학을 희망하는 학생과 학부모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설명회를 마련했다 ”면서 “전북 농촌유학은 자연에서 보고 , 듣고 , 느끼며 아이들에게 살아가는 힘을 길러주는 학생중심의 교육이다 . 지역별 특색있는 교육과정 운영해 통해 학생들의 소질과 적성을 길러주는 전북 농촌유학에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한다 ”고 말했다 .

한편, 내년 상반기 농촌유학 참여 학생 모집은 내달 4일부터 진행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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