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지역 중소기업들의 제조혁신이 본격화될 것으로 보인다.

26일 전북도에 따르면 지난 24일 전북도와 시·군, 삼성전자, (사)전북-삼성 스마트CEO 포럼, (재)전북테크노파크 등은 도내 중소기업 제조현장의 디지털전환을 위한 전북형 스마트 제조혁신 프로젝트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날 협약식에는 김관영 도지사와 14개 시장‧군수, 삼성전자 김동욱 ESG&스마트공장 지원센터장, 정철영 CEO포럼 대표와 이규택 전북테크노파크 원장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전국 지자체 최초로 민‧관이 힘을 모아 대중소 상생형 스마트공장을 도내 전 시군에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사업 효과가 입증된 대‧중소 상생형 사업을 자체사업으로 확대‧운영하고 관(官) 주도에서 벗어나 민간과 함께 스마트공장 보급을 확산해 혁신의 시너지가 지속적으로 확장하는 상생 생태계를 구축하게 된다.

실제 중소기업중앙회가 지난 2018년에서 2021년까지 전국의 대‧중소 상생형 사업 도입기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생산성 44%, 납기준수율 14% 향상되고 불량률은 53% 감소한 것으로 조사되기도 했다.

이에 전북도는 올해 3월 기존의 대‧중소 상생형 사업 예산확대와 함께 추가적인 자체 사업을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전북형·삼성 스마트공장 300개 구축계획을 세웠으며, 이번 협약을 통해 내년부터 정부사업과 별개로 연간 70개의 전북형 스마트공장을 14개 시군 전역에 구축할 계획이다.

도와 14개 시군은 프로젝트를 위한 행‧재정적 지원과 지역별 우수사례 발굴 및 성과확산을, 삼성전자는 삼성의 혁신기술과 성공노하우를 제공해 도내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김관영 지사는 “전국최초의 스마트공장 민간 확산 협의체에 이어 전국 지자체 최초 민관 상생형 스마트공장 구축사업을 통해 도내 중소기업이 경쟁력과 자생력을 갖출 수 있는 선순환 협력체계를 마련하겠다”며 “전라북도가 삼성과 함께 대한민국 중소기업 제조혁신의 1번지로 도약하도록 아낌없는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삼성전자 김동욱 ESG&스마트공장지원 센터장도 “삼성은 이번 협약을 통해 최초 지역특화 스마트공장인 전라북도 중소기업의 제조혁신을 본격 지원하여 기업의 혁신성장과 전라북도 경제 활성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삼성의 성공DNA를 전수하겠다”고 말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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