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가 펼치고 있는 재가 발달장애 성인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발달장애 성인 평생교육 ‘마음 쉼’ 사업이 긍정적인 효과를 보이고 있다.

‘마음 쉼’ 사업은 지난해 재가 보호 중이면서 평생교육이 단절된 발달장애 성인 60명을 대상으로 집으로 직접 찾아가 음악·미술·원예심리 프로그램 지원하고 있다.

군산시는 올해 문해교육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독서심리’를 신규 프로그램으로 추가, 기존사업과 함께 맞춤형 프로그램 지원을 하고 있다.

특히 올해에는 지역 거주 발달장애 성인 60명의 신규 대상자와 지난해 ‘마음 쉼’ 사업 참여자 가운데 20명을 선정해 대상자 가정과 지역사회 내 프로그램 관련 장소에서 사업을 진행하며 발달장애 성인이 지역사회 구성원이 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전문자격을 갖춘 강사와 매니저가 집으로 파견해 진행하는 ‘마음 쉼’ 사업은 발달장애 성인의 특성상 새로운 자극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 학습된 무기력, 타인 접촉 거부 등으로 인해 사업에 어려움이 많았다.

그러나 보호자의 도움과 강사, 매니저의 노력으로 초기 관계 형성이 되면서 프로그램의 만족도가 높아지고 지속적인 참여 의사를 밝히는 대상자들이 많아졌다.

해마다 신규 대상자 발굴에 많은 어려움을 느끼지만, 참여자들의 변화 등 많은 긍정적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실제 ‘마음 쉼’ 참여자들은 프로그램 종료 이후 보다 전문적인 평생교육 참여를 위해 관내 발달장애 성인 평생교육기관을 이용하기도 하고, 직업적응훈련센터를 이용하거나 구직활동을 하는 대상자도 있다.

또 해당 행정복지센터와 연계해 다른 복지혜택도 받을 수 있도록 연계해주는 역할도 하기도 한다.

‘마음 쉼’ 사업은 군산시가 ‘2023년도 장애인 평생학습도시’로 선정됨에 따라 장애인 평생학습 도시 기반 구축을 위해 사업을 확대해 ‘마음 쉼 동아리, 여기 모여’를 추가 운영 중이다.

‘여기모여’는 2022~23년도‘마음 쉼’대상자 중 읍면동별 3명씩 3그룹을 선정해 진행하는 동아리 프로그램으로 현재 조촌동(원예심리), 삼학동(독서심리), 대야면(음악심리)에서 진행 중이다. 그룹으로 진행됨으로써 타인과 관계를 맺고 유지하는 사회적 기술을 몸소 익히는 기회를 얻음과 동시에 합동작품 만들기, 합주하기 등 혼자서는 어려운 다채로운 내용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수 있다는 장점을 보인다.

안창호 군산시 자치행정국장은 “꾸준한 대상자 발굴로 재가 보호 중인 발달장애 성인들이 가정이나 지역사회에서 평생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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