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칭)전북교육청 직업교육센터 조감도
(가칭)전북교육청 직업교육센터 조감도

 

전북교육청이 신산업·신기술 분야 교육과 고졸 취업을 체계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직업교육 통합시설’ 설립을 추진한다. 

학생들에게 양질의 신산업·신기술 분야 실습 환경을 제공하고, 체계적 취업 지원을 위한 독립된 거점 시설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30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도의회 예산심사 후 내년 1월 중앙투자심사 통과를 목표로 ‘(가칭)전라북도교육청 직업교육센터’ 설립에 나서고 있다.

직업교육센터는 전주공업고등학교 내에 연면적 약 5,324㎡, 총 사업비 263억여 원을 들여 4층 규모로 건립될 예정이다. 

이번 사업은 이차전지와 반도체를 비롯한 각종 미래 신산업·신기술 분야 기술 인력에 대한 업계 수요가 늘어나고 있지만, 도내에는 이같은 수요를 지원할 수 있는 시설이 없어 추진하게 됐다는 게 도교육청 관계자의 설명이다.

주요 시설은 크게 인재채용관·산학협력관·신기술교육관 등이다.

먼저 인재채용관은 상시채용존·상설홍보존·다목적 강당 등으로 구성해 △직업계고 학과별 교육활동 안내 △학교별 홍보 부스를 설치해 계열별 교육과정 및 직업교육 정보 전달 △채용 희망 기업 안내와 구인구직 불일치 해소 등의 역할을 하게 된다.

산학협력관에서는 취업지원센터·혁신지구지원센터·일자리센터 등 취업관련 기관을 한 공간으로 통합해 취업지원 역량을 확대하고, 취업상담·이력서작성·이미지메이팅·면접교육 등 취업을 위한 단계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신기술 교육관에는 온라인수업실·다목적교육실·디지털교육실·디스플레이교육실 등을 갖춰 고교학점제 공동교육과정 운영이 가능하도록 조성할 예정이다. 

이밖에 반도체교육실, 이차전지교육실, 스마트팩토리교육실, 인공지능교육실 등 지역전략산업 분야 인재양성 및 교원 전문성 향상을 위한 연수 공간도 마련한다.  

도교육청은 직업교육센터가 설립될 경우 직업계고 학생들을 포함해 연간 1만 5,930명이 해당 시설을 이용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봤다. 

이강 창의인재교육과장은 “이차전지, 반도체 등 신기술·신산업 분야의 체계적인 교육과 연수를 위한 직업교육 기관 설립이 시급하다”면서 “전북교육청이 주도하는 전북직업교육지원센터는 신기술·신산업 및 지역전략산업 분야 지역인재 양성과 고졸취업 활성화 등 체계적인 직업교육 지원을 위한 거점 시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수현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