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립미술관이 미술의 사회적 역할을 모색하는 국제포럼 난파선과 승선자들8일 개최한다.

이번 포럼은 8일부터 2024310일까지 열리는 기획전시 가운데 땅 이야기:Kazakhstan all the Time’의 연계 행사로 마련됐다.

행사는 전시 가운데땅 이야기:Kazakhstan all the Time’과 같은 주제 의식을 공유한다. 전시는 카자흐스탄을 비롯한 전지구적 차원의 사회·문화·정치적 문제를 예술 언어로 발언하는데, 포럼 난파선과 승선자들또한 1990년대 이후 구조와 체제에 저항하는 세계 각지의 미술을 다루며 예술의 사회적 실천을 조명한다.

기조연설은 가운데땅 이야기:Kazakhstan all the Time’의 카자흐스탄 협력 큐레이터 블라디슬라프 슬러드스키와 인도네시아 독립 연구자 모니카 스와스티야스투를 비롯해 전북 및 국내외 미술 이론가 6인의 발제와 토론으로 이뤄진다.

포럼 제목인 난파선과 승선자들은 풍랑으로 파괴된 삶을 난파선에, 그것을 관조하는 사상가를 구경꾼에 비유한 독일 철학자 한스 블루멘베르크의 저서난파선과 구경꾼에서 차용했다.

포럼은 국가와 시스템이라는 커다란 힘에 의해 부서진 배 위에 올라타버린 예술가, 즉 승선자들이 예술로서 이를 어떻게 극복하고자 하는지 살펴본다.

미술관 관계자는 행사는 전시에 대한 이해를 돕고, 예술을 통해 동시대를 바라보고자 기획됐다며, 예술가들의 거대 권력에 대한 저항이 어떻게 사회를 변화시키는지 돌아보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정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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