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성철 작가의 열세 번째 개인전 새만금에서 희망을 품다전이 청목미술관에서 10일까지 열린다.

이번 전시는 1x15m 사진 작품 한 점으로 구성해 눈길을 끈다작가는 단 한 점의 작품으로 극히 실험적인 작업을 진행했다. 새만금방조제 풍경에 풍력발전기 이미지를 포토 페인팅한 것.

새만금방조제 풍경을 7~8컷을 파노라마 해 거대한 새만금을 표현하며, 좌절이 아닌 희망을 전달하고자 했다. 작품은 어린 시절 친구들과 함께 가지고 놀았던 바람개비가 모티브가 되었다.

사진의 오른쪽 바람개비의 날개가 작고, 왼쪽으로 가면서 점점 커짐을 통해 희망이 자라는 것을 은유하고 있다. 작업의 디테일은 없고 먹구름이 그치는 배경과 바람개비의 현장 속 숨어있는 색을 통해 희망을 상징하는 모습을 보인다.

작가는 카메라를 표현의 도구가 아닌 창작의 도구로 이용하고 있다. 눈에 보이는 대상을 카메라로 재현하기보다 이면의 마음을 나타내고자 했다. 사진과 그림을 합성해 포토 페인팅이라는 조합으로 탄생한 작품은 사진이자 회화로 보여진다./정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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