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도가 한인 글로벌 비즈니스 협력 행사인 '2024 세계 한인 비즈니스대회' 유치에 성공했다.

7일 전북도 등에 따르면 재외동포청은 이날 인천 연수구 부영송도타워에서 '2024년 세계 한인 비즈니스대회(옛 세계한상대회) 제45차 운영위원회'를 열어 개최지로 전북 전주시를 선정했다.

온·오프라인 병행으로 열린 운영위는 이날 대회 유치 신청서를 제출한 전주시를 비롯해 인천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를 놓고 개최 계획과 타당성·현장 점검 등을 검토 후 투표를 통해 이같이 결정했다.

운영위원회는 유치 제안서를 제출한 전북도와 인천광역시, 제주특별자치도의 유치 제안 설명을 청취하고 앞서 실시된 현장실사 결과 및 유치 희망지역의 제안 내용을 검토했다.

이어 전 세계에 거주하는 운영위원들의 온라인 투표(2차 결선)를 거쳐 전주를 최종 개최지로 선정했다.

대회를 이끌 대회장은 인도네시아 무궁화유통그룹의 김우재 회장이 뽑혔다.

대회는 내년 10월 중 사흘 간 전주 국립무형유산원 등 한옥마을 일원에서 개최된다.

전북도는 한상대회가 한인 비즈니스대회로 격상된 후 국내에서 개최되는 첫 행사인 만큼 대회 취지에 맞게 전국적 행사로 개최할 예정이다.

전북의 강점 산업인 ▲식품 ▲그린바이오 ▲이차전지 ▲탄소 ▲건설기계 ▲로봇 ▲전기차 ▲통신 ▲의료기기 ▲동물케어 ▲금융 ▲신서비스 분야 등 폭넓은 비즈니스 협상과 계약이 가능하도록 한다는 구상이다.

또 해외 기업인들의 비즈니스 협력 수요를 사전에 조사해 국내 기업들과 연계함으로써 대회 참여 국내외 기업인들의 만족도 향상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내년 대회 계획 및 운영 전반에 관한 논의는 내년 상반기 중국에서 열리는 '제46차 운영위원회'에서 결정한다.

김관영 전북지사는 “대회 유치에 세계 각국의 운영위원들과 기업인들의 전북도에 대한 관심과 이해, 그리고 애정이 결정적이었다”며 “대회 준비에 만전을 기해 전북의 열정과 약속에 대한 지지를 신뢰와 성과로 되돌려 드리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우범기 전주시장은 “규모와 내실을 모두 갖춘 최고의 대회로 만들어 천년고도의 역사와 전통, 현대가 공존하는 글로벌 문화관광도시 전주의 매력을 전 세계에 알리는 기회가 되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한편, 2002년부터 매년 국내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돕기 위해 여는 세계한인비즈니스대회는 재외동포 한인 경제인, 국내 중소기업과 소상공인 등이 참여해 비즈니스 기회를 창출하고, 글로벌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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