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수학능력시험 채점 결과 전북대·원광대 의대 합격점이 416~7점대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10일 대성학원에 따르면 도내 주요 대학 의대 합격선은 전북대 의대 417점·원광대 의대 416점이 될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예상 합격선 409점(전북대 의대)·408점(원광대 의대)에 비해 8점이 각각 오른 수치다.

이외 학과들의 경우 전북대 치의예 413점·원광대 한의예 410점·우석대 한의예 409점·전북대 수의예 406점·전북대 약학 407점·원광대, 우석대 약학 406점 등이 될 것으로 전망됐다.

이처럼 예상 합격 표준점수가 상승한 것은 역대급 ‘불수능’이라고 불릴만큼 수능 시험 난이도가 올라간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 

서울대·연세대·고려대·한양대 등 주요대학 의학계열 예상 합격선(표준점수)도 지난해 대비 높아질 것으로 예측됐다.

서울대·연세대 의대 합격선은 431점으로 지난해 417점 대비 14점이 높아질 것으로 분석됐다.

이어 고려대 의대도 428점, 한양대 의대의 경우 425점으로 지난해 414점(고려대) 411점(한양대)에 비해 각각 14점이 오를 것으로 학원은 내다봤다.

이처럼 높은 수능 난이도는 오히려 사교육을 부추길 우려가 있다는 목소리도 나왔다.

전국교직원노동조합 전북지부는 논평을 통해 “킬러문항을 없애고 사교육 카르텔을 없애겠다고 했지만 실제 입시 학원들은 불수능에 의대 정원 확대로 재수생이 늘어날 것이라는 분석을 내놓고 있다”면서 “수능 만점자와 전국 수석이 입시 학원 출신 재수생이라는 소식도 들린다. 이런 것이 바로 사교육 카르텔”이라고 꼬집었다.

이어 “이번 사태는 수능 제도의 폐해를 증명한 것”이라며 “입시제도 개편과 대학 서열 철폐로 교육을 정상화시켜야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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