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도내에서 가금농장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지역 내 확산 우려가 큰 엄중한 상황인 가운데 3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김관영 도지사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가금농장 핵심 방역수칙 준수 철저 등 대도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최근 도내에서 가금농장과 야생조류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발생해 지역 내 확산 우려가 큰 엄중한 상황인 가운데 3일 도청 재난상황실에서 김관영 도지사가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가금농장 핵심 방역수칙 준수 철저 등 대도민 담화문을 발표하고 있다.=전북도 제공.

전북지역에서 최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가 확산됨에 따라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이에 김관영 지사는 대도민 담화문 등을 통해 가금농장 핵심 방역수칙 준수 철저 및 닭·오리고기 소비 동참을 호소하고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기로 했다.

13일 전북도에 따르면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는 지난 12월 1일 전주 만경강 야생조류에서 처음 검출된 이후, 도내 가금농가 6호(익산4·김제2·완주1) 및 야생조류 2건(만경강1·정읍천1)이 각각 발생하는 등 지역 내 확산세가 이어지고 있다.

이에 따라 전북도는 발생농장 살처분, 방역대 이동제한, 일시이동중지명령, 철새도래지·밀집 지역 집중 소독, 역학농가 정밀검사, 가금계열사 방역협의회 개최, 가금전담관을 활용한 농가 방역수칙 집중 홍보 등 차단방역을 강화하고 있다.

또 소독 등 긴급 방역 활동을 위해 시·군 등에 4억 4000만원의 예산을 투입하기도 했다.

아울러 이날 오후 1시 20분을 기해 전라북도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고 김 지사는 대도민 담화문을 통해 강도 높은 방역에 적극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김 지사는 “도민들께서도 피해를 입은 농가가 빠른 시일내에 실의를 딛고 일어설 수 있도록 철새도래지 방문 자제 등 많은 관심과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시중에 유통되는 닭고기와 오리고기는 철저한 검사를 통해 출하되기 때문에 식용에는 아무런 문제가 없으니 구매를 통해 축산농가를 도와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면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가 확산되면 농가는 물론이고, 산업 전반에 연쇄적인 피해를 가져올 수 있다”며 “축산농가를 비롯해 축협 등 생산자 단체 등과 적극적인 협력으로 철저한 방역체계를 재확립해 조속한 시일내에 가축질병 청정지역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전북도는 질병 예방과 확산 방지를 위해 농장에 출입하는 차량과 사람을 통제하는 것은 물론 축사 내·외 매일 2회 이상 청소·소독, 축사 출입 시 전실에서 손 소독 및 전용 방역복과 장화로 갈아 신을 것을 권고했다.

또 철새도래지와 지역 축제·행사 참석 자제와 사육 가금에서 폐사 증가·산란율 저하 등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의심 증상을 확인하는 경우 즉시 방역 당국에 신고해 달라고 당부하기도 했다./김용기자·km49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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