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제시가 간척지 밀.콩 재배지역에 스마트 기술을 접목해 첨단 농업도시로서의 위상을 공고히 할 전망이다.

19일 시는 농촌진흥청과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지구 조성·운영 업무협약을 체결하고농촌진흥청이 개발한 종합기술을 김제시 밀.콩 재배 지역에 집중 투입된다고 밝혔다.

또한 간척지 모델(밀·콩)시범지구에 선정된 김제시는 2024년부터 2026년까지 3년간 예산 36억원을 확보했다.

시는 밀.콩 이모작 간척지 재배 지역의 열악한 토양 환경의 문제점을 개선하기 위해 양·수분 함량 제어와 농작업에서의 로봇을 활용했다. 2024년도에는 관배수, 양분관리, 농작업 자율주행에 역점을 두고 2025~26년에는 생육모니터링 구축 등 단계적으로 현장에서 실증할 계획이다.

지금까지는 실내 농업환경 조성을 위한 스마트농업이었다면 이제는 노지에서도 기후변화와 환경대응을 위한 지능형 농업생산 시스템으로 김제시가 실내 시설은 물론 노지 스마트 기술도 선도하게 되어 농업도시로서의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전국 제일의 논콩 주산지인 김제시는 이 사업을 통해 밀.논콩, 가루쌀 등 이모작 재배 활성화와 논 타작물 재배를 확대하는 계기를 마련하고 지역농업 발전에도 큰 기여를 할 전망이다.

이찬준 부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농촌진흥청과 유기적으로 협력해 다양한 실증사업 유치에 노력하겠다"면서 "스마트 개선 기술로 간척지의 열악한 환경에 대응해 노동력 절감과 밀.콩 이모작지대의 안정적 생산활동이 이뤄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