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이 지난 19일 고창군 쌀가루 시범사업 현장인 고창파머스맥주를 찾아 쌀가루 활용 가공상품화 현황을 살펴보고 지역 농업인을 격려했다.

이곳은 쌀가루 지역 자립형 소비모델 시범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로 쌀 과잉 공급과 밀가루 수요를 대체하기 위해 쌀가루 수제맥주 4종과와 쌀빵 제품 4종을 개발했다.

쌀가루 지역자립형 소비모델 시범사업은 쌀 소비 방법의 다양성 확보를 위해 쌀가루전용 제분시설을 설치하고, 차별화된 가공품 생산을 위한 고품질 원료곡 안정공급 기반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고창파머스맥주는 가루쌀을 활용한 맥주를 지난 4월 대만에 9만3312캔 수출했고, 가루쌀을 활용한 제품개발과 가공·유통·홍보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또 수제 쌀맥주는 국내산 가루쌀(바로미2)를 적절한 비율로 블렌딩해 자체 개발한 맥아로생산한 정통 수제맥주다. 해외 바이어들의 이목을 끌어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대만에 첫 수출을 하는 성과를 거뒀다.

가루쌀은 물에 불리지 않고 밀처럼 바로 빻아 쓸수 있어 가공이 용이하며, 일반쌀과 영양성분은 동일하지만 전분 구조가 밀과 비슷해 물에 불리지 않고 바로 제분할 수 있다. 공정방식은 밀가루와 비슷한데 속은 다르다. 가루쌀에는 밀가루의 불용성 단백질 성분인 글루텐이 없어 밀가루에 과민반응하는 소비자도 안심하고 섭취할 수 있다.

조재호 농촌진흥청장은 “가루쌀 가공산업의 토대를 다지고 쌀가공 상품화의 다양성을 확보해 쌀 소비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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