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출신 국가대표 황인구 선수가 21일 전주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열린 브리지 강습·대회에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번 대회는 전주시브리지협회가 주최하고 한국브리지협회와 전북브리지협회가 후원했다.

‘브리지 게임’은 올림픽 위원회(IOC)에서 올림픽 종목으로 인정을 받은 바 있으며, 2002 솔트레이크 동계 올림픽이나 2010 광저우 아시아 게임에서 시범 종목으로 진행됐고,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과 2022년 중국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게임 방식은 참가자 4명이 2명씩 팀을 구성해 각각 카드 13장씩 나눠 가진 뒤 경기를 시작하며, 팀원이 마주 앉아서 4명이 돌아가며 카드를 한 장씩 내는데 이를 한 트릭이라고 한다. 각자 낸 카드 4장 가운데 가장 강한 카드(A-K-Q-J-숫자 내림차순 순서로 약해짐)를 낸 팀이 해당 트릭의 승자가 된다.

이날 강습회에는 제19회 항저우아시안게임에 출전했던 국가대표 선수(6명) 및 한국브리지협회 임원진, 전북브리지협회 전성호 회장 등이 참석해 도내 지역 브리지 동호인들과 소통하고 브리지 보급 활성화 방안을 모색했다.

전주 출신인 국가대표 황인구 선수 등은 이날 브리지 강습회에 참여한 도내 브리지 동호인들을 대상으로 시범경기를 펼쳐 눈길을 끌었다.

특히 항저우아시안게임에 국가대표로 출전했던 한국브리지협회 김혜영(63) 부회장도 함께 했다. 김 부회장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7남인 정몽윤 현대해상화재보험 회장의 부인이다.

전성호 전북브리지협회장은 “내년 협회의 공식 출범을 앞두고 이번 대회를 갖게 됐다”며 “국내에서는 아직 생소한 스포츠지만, 이번 대회가 도내 브리지 동호인들의 확대로 이어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김장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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