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수출규제로 인한 요소수 대란에 익산지역 운전자들과 운수업체, 기관들이 불편으로 인한 걱정을 덜게됐다.

익산시는 최근 중국발 요소수 대란에 대비하고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해 (유)아톤산업과 요소수 확보 및 공급 대응 위기 극복을 위한 T/F팀을 가동한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김형훈 경제관광국장을 비롯 관계 공무원들과 지역 요소수 생산업체인 (유)아톤산업을 찾아 김기원 대표를 비롯 임직원에게 관내에 요소수 우선 공급을 요청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유)아톤산업은 지역 공급망 구축 및 가격 안정화 정책에 적극 협력하면서 운전자들과 운수업체들의 불편을 해소하는데 적극 나서기로 약속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요소수 대란에 대비하여 관련 부서 T/F와 조기 경보시스템을 구축하고, 지역 생산업체인 (유)아톤산업과 지역 29개 판매업소의 요소수 수급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

또 정부 동향 및 국내 수급 상황을 수시로 파악해 수급 불안정 상황 발생시 관련 부서 합동으로 단계별 대응 전략을 수립해 추진한다는 계획이다.

익산시는 요소수 재고 확보와 공급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하며, (유)아톤산업은 지역 공급망 구축 및 가격 안정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이와함께 요소수 부족으로 인한 시민 불안을 최소화하기 위해 매점매석 행위 등에 대한 현장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이에앞서 익산시는 2021년 요소수 대란 당시에도 지역 요소수 생산업체인 아톤산업과 공급 약정을 체결하여 품귀 사태에 공동 대응하는 등 가격 안정화와 공급량 확보에 발 빠르게 대처하여 전국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킨 바 있다.

익산시의 이 같은 발 빠른 대응은 정부의 ‘공급망 기본법’을 촉발했다는 평가이다.

이달 8일 국회를 통과한 공급망 관리를 체계화하는 '경제안보를 위한 공급망 안정화 지원 기본법(공급망 기본법)’은 요소수 대란과 같은 공급망 위기가 재발하지 않도록 범정부적 공급망 관리체계를 구축하는 것이 골자다.

이에 시는 경제 활동에 반드시 필요한 물자나 원재료 등을 경제안보품목으로 지정해 집중 관리하고, 관련 사업체를 지원하기 위한 기금을 조성하는 등 안정적 수급 환경을 구축하겠다는 계획이다.

정헌율 시장은 “지난 경험을 살려 지역업체와 협력하면서 수입선 다양화 등 요소수 재고 확보와 공급 과정이 원활하게 이뤄지도록 행정력을 총동원할 것이다”며 “익산시만의 민‧관 대응망 구성으로 비상사태에 발 빠르게 대처해 시민 불편을 최소화하고 공공서비스 지원 분야에 문제가 생기는 일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라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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