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 영등시립도서관이 밤을 잊은 도서관 운영으로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유일하게 문체부장관상을 수상하는 영예를 안았다.

익산시는 영등시립도서관(관장 박철순)이 시민들의 독서 지원을 위해 16년간 지속적으로 개관시간을 연장해 운영한 공로를 인정받아 전국 지자체 중 유일하게 문화체육관광부장관 기관 표창을 수상하는 쾌거를 이루었다고 22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이번 표창은 국민의 문화향유 기회 확대를 위해 노력한 개인 또는 단체를 위한 포상이다.

영등시립도서관은 2007년부터 현재까지 16년간 화~금요일 오후 6시에서 밤 10시까지 4시간씩 연장 운영하면서 ‘주경야독’이 가능한 야간 도서관 시대를 이끌었다는 평가다.

또 시민을 위한 야간 프로그램 운영으로 문화충전소 역할을 충실히 수행해 독서환경의 성장과 발전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특히 2021년 시설 리모델링을 통해 복합 문화공간으로 거듭나고자 야간에 도서관을 이용하는 시민들에게 다양한 커뮤니티 공간을 제공하는 등 평생학습의 장소를 제공해 독서문화 욕구를 충족시키는 기회를 제공했다.

여기에 ‘한여름 밤의 셰익스피어’, ‘도서관에서 만나는 세계의 미술관’, ‘명사초청 인생문답’, ‘도시, 인문학을 만나다’, ‘힐링 북콘서트’등 도서관과 문화예술을 접목한 독창적이고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추진해 왔다.

영등시립도서관 박철순 관장은 “도서관 이용환경과 정보서비스 제공 등 독서환경을 탄탄히 제공하겠다”며 “공공도서관 개관시간 연장운영 등 시민의 문화생활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다양한 지원사업 추진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약속했다.

/익산=김종순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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