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라북도와 전라북도사회서비스원은 지난 22일 ‘고독사 예방’을 주제로 사회적 고립 예방 및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우수사례 공유회을 개최했다.
전라북도와 전라북도사회서비스원은 지난 22일 ‘고독사 예방’을 주제로 사회적 고립 예방 및 대응체계 강화를 위한 우수사례 공유회을 개최했다.

가족과 단절되고 사회적으로 고립된 채 홀로 임종을 맞는 '고독사'가 사회문제로 부각됨에 따라 전북도와 전북사회서비스원이 예방 및 대응 체계 강화를 추진한다.

25일 전북도에 따르면 도는 지난 6월부터 2023년 고독사 예방 시행계획을 수립하고 시군 우수사례를 지속적으로 발굴해왔다.

먼저, 전라북도사회서비스원에서는 2023년 9월부터 도내 고독사 위험군 500명을 대상으로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고독사 모니터링을 실시해 촘촘한 고독사 예방 관리체계 구축에 노력했다.

AI 네이버 케어콜을 통해 고독사 위험군을 발굴해 주1회 모니터링을 실시하는 서비스다.

남원시는 ‘읍면동장 1일 1가구 찾아가는 소통행정’으로 읍면동장이 매일 취약가구를 방문해 선제적으로 위기정보를 발굴하고 복지사각지대에 대한 읍면동장 책임을 강화했다.

이는 보건복지부에서도 높게 평가받아 남원시가 고독사 예방 우수지자체로 선정되기도 했다.

전주시는 보건복지부 고독사 예방 시범사업을 2022년 8월부터 운영하고 있으며, 고독사발굴추진단 운영, 생계비·간병비 지원, 빚대물림방지 예방교육, 원예정서치료반 운영 등 다양한 사회적 고립 예방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평화사회복지관에서 운영하고 있는 ‘무인복지관 전주라면’은 사회적 고립가구의 특성인 대면서비스 거부 가구에 대한 외부활동 독려를 위해 고립가구에 라면쿠폰을 제공하고 이를 가져오면 라면을 무상으로 제공하는 등 고립적 일상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도는 공유된 사례를 14개 시군으로 확대해 시행할 방침이다.

이송희 복지여성보건국장은 “이번 사례공유회를 계기로 고독사 예방에 기여한 우수사례가 더욱 확산되길 바란다”며, “내년에는 사회적 고립을 예방하고 사회적 연결을 강화하기 위해 14개 시군으로 고독사 예방 사업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서양열 전라북도사회서비스원장은 “사회적 고립 및 고독사 예방을 위해 노력하는 실무자들의 노고에 감사드린다”며, “사회적 고립 등 사회문제를 지역사회와 함께 풀어나가는 자리를 계속해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도내에서 발생한 고독사 건수는 2017년 78명, 2018년 125명, 2019년 112명, 2020년 143명, 2021년에는 106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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