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교육청 전경
전북교육청 전경

 

전국에서 주목받은 '전북 농촌유학'이 내년에는 보다 확대된다.

27일 전북교육청에 따르면 2024학년도 전북 농촌유학생 모집에 89명이 신규 신청했다. 기존 유학생 중 연장 신청을 한 48명을 포함하면 총 137명이 내년 도내에서 농촌유학을 하게 됐다.

신규 신청자를 지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이 37명으로 가장 많았고, 경기 29명, 인천 6명, 부산·대전 각 2명으로 집계됐다.

수도권 뿐만 아니라 전국으로 신청 지역이 확대된 셈이다.

내년 도내 농촌유학생 규모는 2022년 처음 시작 당시 27명 대비 110명(407%)이 늘었다. 

농촌유학 운영학교도 2022년에는 4개 시·군 6개 학교에 불과했지만, 2024년 농촌유학 프로그램 운영 희망 학교 모집 결과 13개 시·군 31개 학교가 응한 것으로 조사됐다. 

도교육청은 증가한 수요를 반영하기 위해 내년부터는 모집 시기를 1학기와 2학기 연 2회로 확대, 더 많은 농촌유학생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모집 기간이 아닌 시기에 전학을 온 학생도 ‘예비유학생’으로 지정, 다음 학기부터 농촌유학생으로 인정할 방침이다.

농촌 유학생들에 대한 다양한 지원도 계속된다.

아울러 농촌유학생들의 경제적 부담 완화를 위해 전북교육청이 30만 원·전북도와 시·군 지자체가 20만 원씩 총 50만 원을 매월 체재비로 지원할 예정이다.

또 전북 농촌유학의 특징인 학교별 특색프로그램 지원도 확대해, 그동안 학교당 1,000만 원이던 특색프로그램 운영비를 1,200만 원으로 늘려 유학생들에게 더욱 풍성하고 의미 있는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외에도 도교육청은 생태체험 교류학교 확대 운영·팸투어 개최 등을 통해 전북 농촌유학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여 나가기로 했다.

임경진 교육협력과장은 “기존 농촌유학생과 학부모들의 의견을 반영해 내년에는 보다 내실있는 전북 농촌유학 정책을 펼치고자 한다”면서 “지자체와의 협력체제 구축을 통해 거주시설을 확보하고, 학교별 특색있는 프로그램 운영으로 만족도를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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