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환 전북대학교 기계설계공학부 교수가 전자동 혈액점도 측정장치 개발·상용화에 성공했다.

이 교수는 2010년부터 교수 기술창업으로 혈액점도 측정을 위한 의료기기를 개발하기 시작했으며, 해당 의료기기는 2018년 보험급여로 지정된 이후 심혈관, 뇌혈관 및 말초혈관 질환의 진단·치료의 마커로 활용돼왔다.

이어 최근 혈액점도 검사 수요가 급증함에 따라 간편성과 검사량을 획기적으로 늘릴 수 있는 전자동 혈액점도 측정기를 세계 최초로 개발하는 데 성공했다.

해당 전자동 다채널 혈액점도 검사기는 한국식품의약안전처(KFDA)의 허가를 받아 한국보험심사평가원에 등재됐으며, 12월부터 우리나라 혈액검사 대형 수탁기관들에 설치되어 본격 상용화된 상태다.

이 교수는 “대학교수에게 기술창업의 길을 열어 준 대통령령 특별법은 여러 고난의 길도 안겨주었지만 이론적 배경을 핵심기술로 거듭나게 하는 실용학문을 실천할 수 있는 보람을 주기도 했다”며 “이 전자동 혈액점도 측정장치가 세계 처음인 만큼 글로벌 시장을 선점하고, 순환기계인 심혈관 및 뇌혈관 질환의 예방과 치료를 위한 마커로 활용할 수 있어 보람차다”고 말했다./김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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