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봉준 장군 동상 제막식이 10일 고창군청 앞 소공원에서 열렸다. 고창군에 따르면 이날 심덕섭 군수와 임정호 군의장 및 군의원, 진윤식 고창동학농민혁명기념사업회 이사장, 전봉준장군동상건립위원회와 군민 7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막식을 가졌다. 전봉준 장군 동상은 ‘義의 깃발 아래’ 12인 군상으로 범국민 성금모금과 군비를 더해 총 6억원의 사업비로 추진됐다.

대한민국 대표 구상조각가인 국경오·강관욱 작가의 작품으로 전체 12인 군상으로 이루어진 조형물로 구성됐다. 선두에 전봉준 장군이 무장포고문을 읽고 나서 의연한 자세로 앞을 향해 첫 발을 내딛는 순간을 긴장감 있게 표현하고 있다. 그 옆에 보국안민, 제폭구민 등이 새겨진 커다란 깃발 아래 거사를 앞둔 농민군이 각자 비장하게 결의하는 모습을 사실감 있게 나타내 동학농민혁명의 정신을 한번 더 깊이 생각하게 만든다는 평가다.

심덕섭 고창군수는 “고창군민은 물론, 고창을 찾는 누구나 이곳에서 동학농민혁명의 선봉장인 전봉준 장군의 업적을 되새기고 근대 민주주의의 새 역사를 만든 동학농민혁명의 역사적 가치를 회복하는 시간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고창=신동일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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