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국민권익위원장과 국가안보실 3차장에 각각 내정된 유철환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왼쪽)와 왕윤종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연합
10일 국민권익위원장과 국가안보실 3차장에 각각 내정된 유철환 전 서울중앙지방법원 부장판사(왼쪽)와 왕윤종 대통령실 경제안보비서관./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장관급인 국민권익위원장에 유철환 전 서울중앙지법 부장판사를 내정했다. 신설된 국가안보실 3차장에는 왕윤종 경제안보비서관을 임명했다. 외교부와 산업부 차관급 인사도 이뤄졌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에서 이 같은 인선을 발표했다.

이 실장은 유철환 권익위원장 내정자에 대해 법관으로 재직한 이후 변호사로 사회적 약자 대변에 힘 써왔고, 현재도 권익위 중앙행정심판위원으로 국민 권익보호에 노력하고 있다""윤석열 정부가 추구하는 공정과 상식이 통하는 사회 만들기에 선도적 역할을 이끌어 낼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유 내정자는 윤 대통령의 서울대 법대 79학번 동기다. 자유한국당·미래통합당 충남도당 부위원장 겸 법률지원단장을 지낸 바 있다.

이 실장은 또 왕윤종 신임 안보 3차장에 대해서는 미국 중국 등 글로벌 경제안보 분야에서 풍부 경험 쌓아오는 등 현장경험과 이론 겸비한 전문가로, 경제안보를 둘러싼 세계 무대에서 국익을 선양하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후임 경제안보비서관에는 안세현 서울시립대 교수가 내정됐다.

외교부와 산업부 차관급 인사도 단행했다. 다자외교를 총괄하는 외교부 2차관에 비외교관 출신인 강인선 해외홍보비서관을 기용했다. 조선일보 기자를 거쳐 현 정부 초대 대변인과 해외홍보비서관 겸 외신대변인을 지냈다.

산업정책을 담당하는 제1차관에는 강경성 현 2차관을 지명했으며, 에너지정책을 맡는 2차관은 최남호 산업부 대변인이 승진 임명됐다. 또 통상교섭본부장에는 정인교 전략물자관리원장을 임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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