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예총 전라북도연합회(전북예총) 25대 회장에 이석규 연예예술인협회장이 선출됐다.

전북예총 선거관리위원회는 19일 한국소리문화의전당 대회의장에서 10개 협회 13개 시·군지회 대의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정기총회를 열고 임원선거를 진행했다.

이날 선거에는 175명의 대의원 중 159명이 투표에 참가했다. 이 회장은 총 159(무효 1) 89(득표율 56%)표를 획득해, 69표를 득표한 최무연 음악협회장을 20표 차이로 누르고 당선됐다.

이 신임 회장은 선거 과정에서 억측이 무성했지만, 선거는 종료됐다. 예술판에 아군이냐 적군이냐가 어디 있나. 다 포용하고 가겠다초심을 잃지 않고 예술인들만 바라보고 목소리를 경청하면서 잘 모시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그는 우선 과제로 예술인들의 생계난과 복지 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힘쓰겠다. 작품에만 전념할 수 있도록 환경을 개선하고 복지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김제 출신으로 전북대 조경학과와 원광대 음악대학원(석사)을 졸업했다. 전북예총 부회장과 대외협력위원장을 비롯해 전북도청 문화예술진흥위원회 위원, 전북음악협회 및 익산음악협회 회장, 익산 문화재단 이사 등을 역임했다.

주요 공약으로 전라예술제 대혁신 10개 협회 연간 기초운영비 지급 해외예술 및 타지역 교총 간 교류 전북청소년 전라예술제 추진 원로예술인에 대한 예우 무주예총 설립 추진 전북예총 소식지 발간 전북문학관 신축 조기 착공 포함 10개 협회 활성화 방안 지원 전북예총 발전기획단 구성 등을 내세웠다.

이 신임회장의 임기는 4년이며, 부회장 등 집행부를 새로 선임한 뒤 공식 업무에 돌입할 예정이다. 감사에는 사진작가협회 조대진 현 감사와 전주시무용협회 장태연 씨가 각각 선출됐다.

한편 최무현 후보 측은 정견발표에서 이 당선자의 자격요건 불충족 등 이번 선거와 관련 사법 당국을 통해 사실관계를 가려내겠다고 밝혔다. 전북예총 임원선거관리규정 따르면 회장에 입후보하고자 하는 자는 소속 단체에서 5년 이상 활동한 정회원임을 입증해야 하는데, 이 당선자의 경우 연예예술인협회 회장 당시 해당 이력이 없다는 이유다. /정해은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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