군산시는 23일 설 명절을 앞두고 화재에 취약한 전통시장에 대한 특별 안전 점검을 했다.

군산시는 이번 점검에 대해 설 명절로 인해 전통시장에 이용객이 급증할 것으로 예상, 건물 노후와 좁은 골목에 점포 밀집으로 화재 발생 때 대규모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철저한 화재 예방과 안전 점검을 위해 펼쳤다고 했다.

신원식 군산시 부시장이 직접 나선 가운데 펼쳐진 이날 점검은 행정안전부, 전라북도, 군산소방서, 군산시 관련 부서 등이 참여해 정부 합동으로 동신영길 56, 80개 점포 등 신영시장에 대한 현장점검 중심으로 이뤄졌다.

이날 점검은 소방, 전기, 가스, 시설, 위생 등 전 분야에 대한 종합점검으로 소화기 등 소화 시설 확보, 위험물질 관리, 분점함 관리, 적정용량 콘센트 설치 여부, 배선 관리, 가스차단기 및 경보기, 방화구획 및 통로 적치물 여부, 환기시설 상태를 중점적으로 점검했다.

또 시설 보수가 필요한 건축, 가스 설비에 대한 개선 방안도 현장에서 함께 논의됐다.

특히, 노후 소화기 비치, 소화전 및 통로 앞 물건 적치, 문어발식 콘센트 사용, 오염 멀티탭 사용 등 고질적인 안전 무시 관행에 대해서는 현장 개선 조치하고 상인들과 직접 만나 안전 무시 관행 근절 동참과 화기 취급 주의를 부탁했다.

신원식 군산시 부시장은 “전통시장은 건물이 노후하고 많은 점포가 밀집돼 화재 등 사고 발생 가능성이 높은 만큼 늘 관심을 가지고 안전관리에 온 힘을 다해야 한다”라며 “철저한 점검을 통해 시민이 안전하고 풍요로운 명절을 보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군산에는 신영시장 등 7개의 전통시장이 있으며 총 644개의 점포(노점 제외)가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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