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발표하고 나오고 있다./연합
박성재 법무부 장관 후보자가 23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소감을 발표하고 나오고 있다./연합

윤석열 대통령이 23일 법무부 장관 후보자로 박성재 전 서울고검장(61·사법연수원 17기)을 지명했다.

이관섭 대통령 비서실장은 이날 오후 용산 대통령실 브리핑에서 이같은 인선을 발표하고 "박 후보자는 공직 생활 내내 엄정한 성품과 강한 책임감으로 원칙에 기반해 뚝심 있게 일을 처리한 것으로 정평이 난 분"이라며 "윤석열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형사사법 개혁을 이어받아 헌법적 가치를 법무행정에 구현할 적임자로 판단했다"고 밝혔다.

국민의힘 한동훈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달 21일 법무부 장관직을 사퇴한 뒤 약 한달 만에 이뤄진 후임 인선이다. 

윤석열 정부 두 번째 법무부 장관에 지명된 박 후보자는 경북 청도 출신으로 고려대 법대를 졸업한 뒤 1985년 사법시험에 합격했다. 1991년 서울중앙지검 검사를 시작으로 대검찰청 감찰2과장, 서울중앙지검 금융조세조사1부장, 법무부 감찰담당관 등을 거쳐 서울중앙지검장과 서울고검장을 지냈다.

윤 대통령 초임 검사 시절 대구지검에 같이 재직한 인연이 있고, 특히 윤 대통령이 국정원 댓글 사건 수사 외압 폭로 이후 대구고검 검사로 좌천됐을 때 대구고검장이던 박 후보자와 막역하게 지낸 것으로 알려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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