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창군 이미용비 지원사업으로 깔끔하게 변화한 할머니들
순창군 이미용비 지원사업으로 깔끔하게 변화한 할머니들

그동안 파마를 하고 싶어도 돈이 아까워서 할 수 없었는데 순창군에서 비용을 지원해줘 너무 감사하고 연초부터 순창군에서 세심하게 배려해주는 것 같아 순창군민으로서 너무 행복해요

최영일 순창군수가 지난 4일 쌍치면을 시작으로 전체 11개 읍면 317개 마을을 방문해 주민들을 직접 만나면서 노인들이 가장 먼저 꺼낸 말들이다. 최영일 군수가 올해 신규 노인복지정책 1호 사업으로 노인 이미용비 지원사업을 시행하면서 한달 1만원의 효과로 노인들에게 잔잔한 감동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순창군 노인 이미용비 지원사업은 순창군에 거주하는 65세 이상 어르신 9,700여명을 대상으로 6개월마다 6만원씩 연간 12만원을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바우처카드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군은 해당사업을 추진하기 위해 지난해 7월 보건복지부 사회보장제도 협의를 완료하고 10월 관련 조례 제정, 11월 관내 53개 이·미용 업소 사업주들과 협약식을 추진하는 등 사전준비에 철저를 기해 현재 차질없이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사업을 기획할 당시 경제적 이유나 돈이 아까워 미용실을 방문해 머리를 손질하기 위한 비용을 지출하는 것이 어려웠던 노인들에게 소소하지만 마음의 큰 행복을 전하고자 출발한 정책이 관내 노인들에게 그 마음이 전해져 잔잔한 감동을 주고 있다.

최근 미용실에서 만난 A할머니는예전에는 1년에 머리를 파마하기 위해 한 두번 올까 말까 했던 미용실을 이번에 순창군에서 비용을 지원해줘 올해는 4번 정도 올 수 있을 거 같아 너무 행복하다면서 연초에 머리를 하고 나서 심난했던 마음이 싹 사라져 기분이 정말 좋다고 말했다.

한편, 순창군 관내 65세 이상 어르신이라면 누구나 읍면 행정복지센터에서 이미용 바우처 카드를 발급받을 수 있으며, 관내 이미용업소에서 사용 가능하고 상반기 지원액은 하반기에 이월도 가능하다.

순창=이홍식 기자. hslee@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