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중미담’은 지역 양조장과 상생하는 한국 술 페어링 브랜드입니다. 지역의 술과 전통음식을 페어링하여 국내뿐만 아니라 세계에 알리는 역할에 앞장 서겠습니다.“

한국의 전통술과 음식을 최상의 조화로 엮어내 외식문화 시장을 공략하고 있는 기업이 있다. 바로 전북대학교 이노폴리스캠퍼스사업단의 지원을 받고 있는 ㈜주미당(대표 김동완)이다.

주미당은 ‘더 맛있게 음식과 술을 즐기는 문화를 만들자’라는 모토로 작년 4월 취중미담이라는 브랜드로 창업했다. 국내 약 1,300여 곳에 달하는 영세 양조장의 대부분이 술을 어디에, 어떻게 팔아야 할지 모르고 고객이 원하는 최신 술 트랜드와 세일즈 포인트 인식하지 못하는 고민을 해결하기 위한 목표로 시장에 첫 발을 들여 놓았다.

김동완 대표는 “현재 수천 종의 경쟁력 있는 한국 술이 있지만, 외국의 와인·위스키와 다르게 극소수 주종에 판매가 집중되고 있다”며 “익숙한 음식과 한국 술의 페어링과 스토리를 접목해 고객 맞춤형 취향과 쉬운 접근성을 마케팅 전략으로 삼고 있다”고 말했다.

한마디로 ‘요리와 술의 조화를 다루는 페어링 문화를 알리는 집단’으로 표현할 수 있다.

주미당은 창업하자마자 상품 개발과 적극적인 마케팅으로 주목을 받았다.

먼저, ‘페어링을 위한 밀키트 시제품’ 9개를 출시하자마자 작년 7월부터 3개월여 동안 서울 이태원에서 첫 팝업 페어링행사를 진행했다. 이후 EDM페스티벌에도 참가해 전통주 페어링 콘텐츠를 적극 알렸다.

특히, ‘풍천장어 소금구이×복분자 소자주와 약주’와 감바스 알 아히요×마크홀리 핑크 10.0‘은 각각 700세트와 1,000세트가 완판되는 인기를 끌었다.

작년 연말에 진행한 구독자 175만명의 베스트셀러 작가 김미경 강사와의 연말 홈파티 페어링 제품은 소비자의 욕구를 자극하며 이슈에 성공했다.

앞으로의 행보도 기대된다. 이미 주미당은 여러 지자체로부터 지역 패키지상품 제작을 의뢰 받은 상태이며 또한 외국 유학생을 대상으로 지역의 한국 술 체험 프로그램을 여행사와 함께 개발 중에 있다.향후 한국 술의 세계화를 위해 지금부터 노력하는 주미당의 포부를 느낄 수 있는 대목이다.

주미당의 인적 구성도 알차다. 업계전문가 5명과 경영전문가 3명, AI 전문가 1명 등으로 꾸려져 한국 술과 음식을 주요 테마로 건전하고 특색있는 외식문화를 선도하고 있다.

김동완 대표는 “전국의 양조장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상생공동체로서의 사회적 가치를 공유하고 있다”며 “국내외 문화·예술계 네임드의 협업으로 브랜드 가치를 높여 고객들과 함께 가치소비를 적극 추구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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