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산시가 결혼 축하금 1천만원을 지급하는 등 결혼도 육아도 최고의 혜택을 부여하기 위해 전국 최대규모의 파격지원을 약속하고 나섰다.

특히 전국 최고 수준의 주거 지원에다 신혼부부에게는 1,000만원을 지급하는 등 '청년 다이룸 1억 패키지' 사업 확장으로 인구 위기극복에 총력을 다하기로 했다.

익산시는 인구늘리기 일환으로 올해 기존 청년 사업을 대폭 확대한 '청년다이룸 1억 패키지 더하기'를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고 31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신규사업으로 '결혼 축하금 지원사업'이 추진된다. 결혼이라는 첫 단추를 끼우는 신혼부부가 지역사회에 잘 정착할 수 있도록 혼인 첫해에 400만원을 지원하고 이듬해부터 3년간 매년 200만원씩 총 1,000만원을 지급한다고 약속했다.

이번 사업은 저출산 문제해결의 시작점을 결혼 친화적 사회 분위기 조성으로 판단하고 실현 방안 찾기에 매진한 결과로 인구늘리기에 총력을 다한다는 의지를 보여주고 있다.

이에앞서 시는 2022년 보건복지부와 결혼축하금 사업에 대한 협의를 완료했고, 재원 마련을 위해 전방위적 노력을 기울여 결실을 얻었다.

사업은 올해 하반기부터 시작될 예정으로 대상은 혼인신고일 기준 익산에 1년 이상 주소를 둔 부부이고 혼인당사자 2명 모두 익산시 거주 중이어야 한다.

하지만 지급 기간 중 이혼하거나 타 시·군으로 이주하면 지급이 중단된다.

시는 또 젊은 세대가 지역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전국 최대규모의 주거 지원 혜택을 추진할 예정이다. 올해 하반기 내로 디딤돌, 보금자리론 등 정부 지원 주택자금 대출상품에 시 자체적으로 이자 3%를 추가 지원하는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

현재 시는 청년과 신혼부부가 부담 없이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도록 돕고 있다.

주거 자금 목적으로 금융권 대출을 실행한 신혼부부와 청년의 주택자금 대출상품 이자를 최대 3% 지원하고 있다.

청년은 만 19~39세 중 연 소득 6,000만원 이하, 신혼부부는 혼인 후 7년 이내인 부부 중 합산 연간 소득이 1억원 이하인 경우에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처럼 시는 '청년다이룸 1억 패키지 더하기'를 통해 한 사람당 최대 1억 7,000만원 상당을 지원한다.

성인이 돼 사회에 진출하는 대학생부터 취업·창업과 결혼, 임신·출산, 육아, 자녀 교육까지 생애주기에 따라 이어지는 혜택이다.

우선 대학생에게는 △대학생 학자금 대출 이자 100만원, 취업준비생에게는 △구직활동비 300만원, 취업한 청년에게는 △익산형 근로청년수당을 지원한다.

창업 청년에게는 인프라구축비 1,300만원, 드림카 구입 1,000만원, 위드로컬 패키지 등으로 힘을 보탠다.

임신·출산기에는 다양한 경제적 부담을 완화해 가정의 행복과 건강한 출발을 돕는다.

△익산형 임산부 280 건강관리비 40만원 △다둥이 사랑 지원금 360만원 △첫만남이용권 300만원 △육아용품 구입비 10만원 △출산장려금 첫째 100만원부터 다섯째 이상 1,000만원 등이다.

자녀 양육을 위해서는 △0~7세 월 10만원 지급되는 아동수당 △0~1세 월 50~100만원 부모급여 △보육료 지원 △아이돌봄서비스 본인부담금 등을 지원한다.

여기에 초·중·고·대학생을 대상으로 6개 분야 장학생을 선발해 장학금을 지급하고 있다.

김성도 기획안전국장은 “청년다이룸 1억 패키지 더하기 사업이 지역의 젊은 세대에게 힘이 되고 큰 희망을 품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며 “활력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다양한 신규 시책을 적극 발굴하겠다”고 말했다.

/익산=김종순기자

저작권자 © 전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